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가 둔화하며 1340원대에서 하락 마감했다. 출처=연합뉴스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가 둔화하며 1340원대에서 하락 마감했다. 출처=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소폭 내렸다. 달러 강세가 둔화하며 1340원대에서 하락 마감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인 1348.7원보다 2.5원 내린 1346.2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오른 1350.6원에서 출발해 개장 직후 1353.0원까지 치솟았다. 장 중 고가 기준으로 1358.7원을 기록한 지난해 11월 1일 이후 약 넉 달 만에 최고치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달러 강세를 자극했다. 27일(현지 시각)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준 이사는 “올해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최근 데이터를 고려해 전반적인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금리 인하를 더 미루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350원을 넘어섰던 원·달러 환율은 월말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과 아시아 통화의 반등으로 1340원대로 낮아졌다.

전날 34년 만에 152엔대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엔·달러 환율은 이날 151엔대로 떨어졌다. 역외 위안/달러 환율도 7.2474위안으로 전일보다 0.07% 하락했다.

글로벌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 인덱스는 이날 새벽 5시 1분(현지 시각) 기준 0.26(0.25%) 오른 104.61을 기록했다.

오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89.75원이다. 전 거래일 같은 시간 기준가인 888.94원보다 0.81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