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중국 외교부가 중국이 개발 중에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여러 나라에서 백신이 개발 중에 있지만 가격이 어떻게 책정될지는 불확실하다"며 "우리는 백신을 세계에 공공재로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미국 또는 유럽에서 개발한 백신보다 더 비쌀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 내용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중국은 알맞은 가격에 개발도상국들에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하겠다고 이미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유엔 사무총장과의 화상 회의에서 "중국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완료하면 백신을 세계 공공재로 개발하기로 약속한 것을 이행하겠다"며 “백신을 공공재로 사용해 개발도상국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중국은 코로나19 백신 4종을 개발한 가운데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