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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시장도 뉴노멀…美 정크본드 금리 3% 깨졌다

늘어난 유동성, 하이일드 투자도 선호…글로벌 머니무브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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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pixabay

[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하이일드 채권으로 분류되는 미국 정크본드 발행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내려 앉으면서 금융투자 뉴노멀이 현실화되고 있다. 코로나19로 늘어난 막대한 시중 유동성은 금, 비트코인, 원자재, 농산물, 증시 등 섹터를 벗어나 빠른 순환매를 형성 중이다.

높은 수익률을 자랑한 정크본드 마저 수익률 3% 벽이 깨졌다. 현지시각 1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루미늄 캔을 제조하는 볼 코퍼레이션은 10년 만기 투기등급 회사채를 2.875%에 발행했다. 회사 측은 당초 1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지만, 수요가 몰리면서 발행 규모를 13억달러(약 1조5400억원)로 늘렸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정크본드는 미국 실질금리가 사실상 마이너스로 떨어지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돈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미국 증시는 연일 신고점을 경신 중이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최근 폭락했지만, 약달러와 맞물려 2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또 새로운 디지털 자산인 비트코인도 지난 2017년 최고점 수준까지 근접했다.

이 같은 현상은 시중 유동성이 크게 늘어난 것이 요인으로 지목된다. 미국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저축률은 4월 33.5%로 사상최고치를 찍은데도 이어 6월에도 19%로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또 무디스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2분기 미국 가계는 코로나19 이전 대비 저축을 9160억달러(약 1085조원) 늘렸다. 최신 7월 저축분까지 더하면 1조달러(약 1185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게다가 미 연준(Fed)이 사상 처음으로 회사채를 직접 사들이며 유동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연준은 지난달 블루칩 회사채와 정크본드를 대량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코카콜라를 포함한 정크본드를 매입했으며, 보유한 회사채 물량이 지난달 말 기준 120억달러(약 14조2140억원)를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 박태근 연구원은 "대표적 고위험·고수익 채권인 하이일드 채권 시세는 통상 주가와 70% 정도 높은 플러스(+)의 상관관계를 보이기 때문에 전형적 위험선호 채권으로 평가된다"라며 "최근 1~2개월 동안 미국 하이일드 채권은 글로벌 채권섹터 중 가장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박태근 연구원은 "높은 수익률의 결과는 미 연준(Fed)의 크레딧물 안정 정책 하에 풍부한 유동성과 위험선호 지속, 원자재 가격 상승, 경제지표 개선이 수반됐기 때문"이라며 "그러한 가격 상승을 가늠하는 척도로서 해당 채권의 신용 스프레드가 현재 어느 정도 수준이고, 향후 축소될 수 있는가를 기본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향후 머니무브로 인한 투자시장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특정한 섹터 내에서 이뤄진 순환매가 범위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한 현상은 금, 은, 구리, 원유 등 원자재 시장부터 곡물 시장에 이르기까지 영향권에 접어들고 있다. 또 선진시장에 쏠린 초점이 향후 이머징마켓으로 이동할지 주목된다. 이머징마켓은 미국 부동자금 유입시 변곡점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황대영 기자 hdy@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8.12  22:23:49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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