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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 서막 오르다  

독기품은 제조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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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최신형 스마트폰의 출시로 각 업체들이 벌이는 치열한 경쟁은 IT-전자업계의 가장 재미있는 이슈 중 하나다. 업체들은 성능과 디자인 면에서 이전 제품들과의 차이를 보여주는 신제품들을 매년 앞을 다퉈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삼성전자가 신제품 라인업의 출시로 하반기 스마트폰 경쟁의 불을 지폈다. 이에, 이를 지켜보는 애플·화웨이 등 경쟁업체들도 각자의 신제품들과 관련한 여러 ‘떡밥’들을 풀기 시작했다.

‘독기 품은’ 삼성전자 

지난 3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은 ‘외계인의 기술로 만든 스마트폰’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IT매니아들과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껏 위축된 소비의 영향에서 스마트폰 역시 자유롭지 못했고 갤럭시S20 라인업은 출시 전 받았던 기대가 무색할 정도로 부진한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 출처= 삼성전자

좋은 제품을 선보이고도 많이 팔지 못한 삼성은 자존심에 크게 상처를 입었다. 이러한 가운데 애플이 아이폰 SE2를 출시함으로 중저가 가성비형 제품을 선보여 많은 주목을 받았고, 삼성전자도 별도의 중저가형 스마트폰 라인업들을 선보였다. 중저가형 제품까지 자사 스마트폰의 라인업을 확장한 선택은 결론적으로 나쁘지 않았으나, 플래그십 라인업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은 삼성전자에게 있어 일종의 ‘아킬레스건’이 됐다. 그래서 삼성은 ‘와신상담(臥薪嘗膽)’의 심정으로 차세대 라인업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차세대 폴더블폰 그리고 새로운 무선이어폰 등을 한 번에 선보인다.

갤럭시노트20은 갤럭시S20에서 지적된 몇 가지 단점들을 보완한 수준의 ‘노트20’과 확실하게 업그레이드된 스펙으로 무장한 ‘노트20 울트라’를 선보였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카메라부터 디스플레이, 배터리 용량, 메모리 등에서 현존하는 최고 성능의 스마트폰을 지향하는 삼성의 방향성을 잘 담아냈다. 사상 최초로 온라인으로 언팩(Unpack) 행사를 연 것도 호평을 받으면서 일단은 정식 판매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는 것에는 성공했다. 

“떡밥을 회수하라” 애플 

애플은 올해 상반기 선보인 실속형 모델 ‘아이폰 SE2’로 플래그십 모델의 출시를 대신했다. 그간 애플은 통상 1년에 두 차례 꼴로 신제품을 선보여 왔다. 그러나 올해 애플은 코로나19로 인한 해외공장 가동 중단 등 예상치 못한 문제에 직면했고, 사전에 계획된 신제품 공개 일정을 진행하지 못했다. 그 와중에 최근 몇 년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며 일종의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중저가형 모델 아이폰SE의 후속 제품을 출시함으로 일단 애플은 한 숨을 돌렸다. 

이제 애플에게는 그간 전 세계 애플 매니아들에게 뿌려놓은 신제품에 대한 ‘떡밥(정보)’을 회수하는 일이 남았다. 이미 애플은 여러 경로를 통해 ‘아이폰12’로 불릴 차세대 모델에 대한 떡밥들을 던져놓았다. 아이폰12는 애플 매니아들에게 디자인으로 가장 극찬받은 ‘아이폰4’의 형태에 5G통신 기술과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할 것이라는 설들이 거의 기정사실화된 이야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는 이전의 아이폰들이 출시 전에 돌았던 소문과 항상, 거의 같았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 아이폰12 예상 디자인. 출처= 인터넷 갈무리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2를 총 4가지의 라인업으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매니아들의 많은 관심은 소형화된 플래그십 제품을 표방하는 ‘아이폰12 미니(mini)’로 불리고 있는 새로운 제품에 쏠려있다. 다만 애플의 신제품 출시에는 한 거지 변수가 있다. 바로 미-중 무역분쟁이다. 중국과의 분쟁으로 애플의 신제품 생산에는 여러 가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LG전자 “이제는 터질 때가 됐는데”

LG전자는 우리나라 전자 업계에 한 획은 그은 히트작 ‘초콜릿폰 시리즈’를 탄생시킨 휴대전화 업계의 강자였다. 안타깝게도 그 명성은 스마트폰 이전세대에서 끝이 났다. LG역시 매년 새로운 스마트폰 라인업을 선보이는 등의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항상 외면을 받는다는 것이다. 최근 LG전자가 선보인 차세대 스마트폰 ‘LG 벨벳’은 출시 전부터 IT매니아들에게 대찬 비판을 들어야 했다. 혹자는 세로로 길게 늘어선 ‘LG 벨벳’의 후면 카메라 렌즈 4개를 보고서 (실패를 예감하고) ‘눈물 짓는’ LG전자의 심경을 반영한 스마트폰이라는 별명을 짓기도 했다. 

   
▲ LG전자 윙 예상디자인. 출처= 인터넷 갈무리

그러나 LG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말 5G통신이 가능한 중저가형 스마트폰 ‘LG Q92 5G’를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이어 메인 스크린이 가로로 회전되는 새로운 플래그십 제품 ‘윙(코드명)’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터넷에서 돌고 있는 ‘윙’의 예상 디자인에 대해서는 또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극복 관건, 화웨이·샤오미 

뛰어난 성능에다가 가성비까지 뛰어난 제품으로 중국의 IT기업 화웨이와 샤오미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양분하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균형을 깼다.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중국의 IT-통신 기술을 감안하면 두 기업의 상승세는 계속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중 무역분쟁으로 미국이 중국 업체들에 대한 스마트폰 관련 기술 제공이나 제품 공급 등에 제한을 걸면서 화웨이와 샤오미는 추후 플래그십 라인업의 생산에 있어 엄청난 장벽을 마주하게 됐다. 출시일이 이미 잡혀있는 제품들은 문제가 없으나 앞으로 출시할 라인업의 생산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큰 타격을 입었다.  

샤오미는 지난달 17일부터 보급형 5G 스마트폰 ‘미10 라이트 5G’를 한국에 출시하고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미10 라이트 5G는 우리나라에서 출시되는 최초의 외국 기업 5G 스마트폰이다. 가성비의 샤오미답게 국내 출고가격은 45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5G 스마트폰 중 가장 싼 가격이다. 

   
▲ 출처= 샤오미

실속형 5G 제품 출시에 이어, 샤오미는 12일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자사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미10울트라’와 ‘미TV럭스 투명에디션’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추가로 선보였다. 샤오미는 미10울트라에 대해 “(우리의) 전략 스마트폰 중 최상위 등급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행사를 통해 공개된 미10울트라는 120W 초고속충전, 120배 디지털줌, 디스플레이 120㎐ 주사율, 올레드 디스플레이 등 첨단 기술들이 반영된 프리미엄 스펙의 모습을 보여줬다.  

레이 쥔 샤오미 CEO는 “이번 제품들을 시작으로 샤오미의 첨단 스마트폰 기술들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정훈 기자 pjh5701@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8.12  18: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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