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이하로 감소한지 하루 만에 다시 1000명대로 증가했다.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5일 NHK 방송에 따르면 전날(4일) 일본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235명, 사망자 4명이 발생했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처음 1000명대를 기록하고 5일 연속 1000명대를 유지했다. 지난 3일 960명대로 감소하며 둔화되는 듯 했으나 전날 다시 1000명대로 올라섰다.

지역별로는 도쿄도 309명, 오사카부 193명 등에서 발생했다. 

도쿄도에서는 8일 연속 200명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확진자 증가로 누적 확진자는 모두 1만4022명이 됐다. 오사카부도 지난 3일 81명을 기록했지만 전날(4일) 200명에 육박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일본 내 누적 확진자는 총 4만2163명이며 사망자는 총 1035명이다.

코로나19 확산 추이가 심상치않은 분위기를 보이는 가운데, 도쿄도는 자체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해 오는 31일까지 주류를 판매하는 음식점과 노래방 등에 대한 영업시간을 오후 10시로 단축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오사카부도 오는 6일부터 오사카시에 위치한 번화가에서 주류를 제공하는 음식점에 영업 단축 및 휴업을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일본 정부가 중앙정부 차원의 긴급사태 재선언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제 1야당인 입헌미주당 대표가 아베 총리의 대응에 불만을 표하며 조기 퇴진을 촉구해 눈길을 끈다. 그러나 일본은 당분간 경제재개에 방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