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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사이버분양] 규제 피한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고분양가 논란 잠재울까?

충남 서북권 산업단지, 인구도 증가세...규제 피하며 지난해말부터 매매가 우상향
하반기 강화된 대출, 세금...청약 경쟁률 이어갈지 초미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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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집값이 도리어 오르고 있는 충남 천안에서 신축 아파트가 분양을 시작한다. 인접한 청주와 대전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가운데, 충남으로 옮겨간 이목이 이번 분양 실적에도 영향을 끼칠 지 주목된다. 이 지역은 다만 지자체 차원에서 최근 청약 요건이 강화된 바 있다.

대우건설은 충남 천안 서북구의 성성지구 일대 조성되는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8층, 8개동, 1023가구로 이뤄진다. 전용면적별로 ▲74㎡A 149가구 ▲74㎡B 74가구 ▲74㎡C 73가구 ▲84㎡A 329가구 ▲84㎡B 180가구 ▲84㎡C 123가구 ▲84㎡D 51가구 ▲84㎡E 44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조감도. 출처=대우건설 제공
신축 속속 들어선 성성지구, 자족기반 자리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가 들어서는 천안 서북구의 성성지구는 자족 기반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인근에 삼성 디스플레이와 삼성SDI 등이 들어선 천안산업단지가 있어 약 3만8000여명이 종사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천안의 경우 서북구를 중심으로 인구도 지속적으로 늘어나, 5년 전인 2015년보다 6만여명 늘어난 68만명을 기록했다. 때문에 생활 인프라도 형성돼 단지에서 이마트 천안서북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코스트코 천암점과 롯데마트 성점점 등도 인근에 위치한다.

또한 단지 인근에 유치원 초등학교와 중학교 예정 부지가 자리하며, 가까운 거리에 있는 업성저수지도 수변생태공원 사업이 예정되어 있다. 입주 시점에는 학세권과 공세권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버스 등 대중교통이 아직 형성 중으로, 두정역은 3km 거리에 있다. 

   
▲ 단지에서 두정역 방향으로 주거 지역이 들어섰다. 오른쪽으론 생태공원이 조성되는 업성 저수지가 완쪽으론 산업단지가 자리한다. 출처=대우건설 지역조감VR 갈무리

단지 내부에는 중앙에 통경축이 확보됐다. 때문에 비교적 개방감 있는 경관이 제공되며, 옥상에는 스카이라운지도 마련된다. 주차공간은 가구 당 1.21가구이며, 커뮤니티 시설로 헬스장과 골프클럽, 사우나, 어린이집이 갖춰질 예정이다. 게스트하우스와 독서실, 스터디 라운지도 계획되어 있다.    

가구수 비중이 높은 주택 유형은 84㎡A로 전체 가구의 30% 상당을 차지한다. 이와 관련 분양 관계자는 "채광과 통풍이 탁월해 선호도가 가장 높은 4베이, 판상형 구조다"면서 "침실4는 입주민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가변형 벽체를 제거하면 넓은 주방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84㎡B도 4베이 구조이며 팬트리가 추가로 제공된다. 

한편 최근 천안시 차원에서 지난달 청약 조건을 강화했다. 천안에 6개월 이상 거주한 경우에만, 지역 거주자 우선 공급 1순위에 해당돼 청약 당첨 기준을 충족할 수 있게 된다. 최근 늘어난 투기 세력을 막기 위한 조치다. 올해 3월 분양된 천안 청당 서희스타힐스 전용면적 84㎡의 경우 36가구 모집에 평균 경쟁률 21.33대 1로 마감됐다. 해당지역 1순위 청약 가점은 평균 39.4로 집계됐다. 

   
▲ 84㎡A 아파트 거실 내부. 출처=대우건설 e모델 하우스 갈무리
훌쩍 오른 분양가 1160만원, 강화된 규제 견딜까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 사이드가 공급되면, 성성지구엔 4000여가구가 넘는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되게 된다. 앞서 대우건설은 푸르지오를 3차례에 걸쳐 공급한 바 있다.

단지의 3.3㎡ 당 평균 분양가는 약 116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74㎡의 분양가는 3억219만~3억7900만원이며, 84㎡의 경우 3억9000만~4억3100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는 시행사가 당초 승인 신청했던 평균 분양가인 1401만원 보다 낮아진 가격이다. 지자체가 고분양가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다만 앞서 분양된 3.3㎡ 당 평균 아파트 분양가가 900만원 수준보다 높은 가격이다. 성성지구 대부분의 신축 아파트가 분양을 마친 가운데 규제 풍선효과가 분양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천안은 2017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고, 지난해부터 미분양이 꾸준히 감소했다. 

성성동의 천안레이크타운2차푸르지오 전용면적 84㎡ 아파트도 지난 3일 최고 5억77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5억원보다 최근 수천만원 가량 오른 가격이다. 서북구의 한 중개업자는 "규제를 피해 계속해서 유입이 되고 있는데, 분양가도 그래서 오르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부터 대출 요건이 강화되고, 세부담이 올라 아파트값 상승폭도 둔화되고 있는 점이 지적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천안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7월 둘쨋주 0.3%를 넘었지만, 마지막주엔 0.24%로 떨어졌다. 한 중개업자는 "전세와 매매가격이 차이가 적어 갭투자가 많은 쪽은 서북구에서도 (성성지구가 아닌) 불당동이다"고도 설명했다. 

 

이소현 기자 leeso17@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8.01  19:08:35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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