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삼성물산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30일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 

반포3주구 재건축 조합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했다.

반포3주구 재건축 조합원 1625명 중 1316명이 투표했다. 서면은 132명, 직접 참석한 인원은 1184명이다. 기호 2번 삼성물산은 686표를 받아 52%의 득표율을 기록해 수주 성공했다. 기호 1번 대우건설은 617표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이날 참석한 한 조합원은 "래미안의 선호도가 더 높았던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반포아파트 3주구 재건축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109번지 일대 1490가구를 재건축해 지하3층~지상35층, 17개동 2091가구 규모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8087억원 규모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해외 유명 설계사와 협업해 정제된 보석의 형태를 모티브로 한 랜드마크 외관 디자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단지 중앙에 축구장 3배 규모의 자연숲을 조성하는 등 압도적인 조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대안설계를 통해 세대당 평균 8㎡ 확장 가능한 면적을 확보해 입주민의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평면을 제시했다. 

여기에 반포3주구 상가를 위해 글로벌 상가 컨설팅사와 협업해 차별화된 디자인과 브랜드 구성, 활성화 솔루션을 제공해 프리미엄 복합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에 따르면, 탄탄한 재무구조와 안정적인 자금 조달 역량을 바탕으로 100% 준공 후 분양 등 최상의 사업조건을 제안했다. 획기적인 사업기간 단축을 통해 빠른 사업추진을 원하는 조합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계획이다.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이날 총회에 참석해 “삼성물산의 상품, 기술력, 서비스 역량을 총동원해 래미안 20년 역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작품을 만들겠다”면서 “삼성은 고객만족과 신뢰를 가장 우선시하는 회사로, 그동안 준비하고 약속드린 사항은 반드시 지켜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돋보이는 아파트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 반포3주구. 출처 = 네이버 거리뷰

한편, 지난달 삼성물산은 총 2400억원 규모의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 이번에 반포3주구 랜드마크 단지까지 수주하면서 삼성물산이 5년 만에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제대로 깃발을 꽂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