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정부가 상반기 소비 진작을 위해 대대적인 특별할인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6월 26일~7월 12일까지 2주간에 걸쳐 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오전 제5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하반기 예정된 대표적 세일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에 버금가는 상반기 처음 개최하는 대대적 특별할인행사"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소비 활성화 장 제공


홍남기 부총리는 "코로나 사태로 이동제한, 매출감소, 판로애로 등으로 피해를 본 유통업체와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고 소비진작을 위한 소비 활성화의 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두가 함께 참여하게 될 이 상생형 행사는 서울 남대문을 중심으로 전국 지자체 내 여러 지역에서 차례대로 진행될 계획이며,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한 안전행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특히 동행 세일행사 기간 특별할인전, 온라인 할인, 할인쿠폰 제공, 지역사랑상품권 증정 등 최대한의 인센티브가 제공되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식당 할인행사인 ‘코리아고메’ 행사 등을 통한 외식과 소비의 연결, 특별여행주간 각종 관광프로그램을 통한 관광과 소비의 연결 등도 고려해 소비촉진 효과를 최대한 끌어낼 방침으로 알려졌다.


자동차부품업·조선업 등 5000억원 규모 '상생특별보증'


이날 경제중대본 회의에서는 자동차부품업, 조선업 등 피해업종에 대한 추가지원방안도 논의됐다.

자동차 부품산업에 대해서는 완성차업계‧정부‧지자체가 함께 힘을 모아 5000억원 규모의 ‘상생특별보증’을 신설·공급할 예정이다. 공공부문 업무용 차량 구매도 3분기 90% 이상으로 앞당기고, 전기화물차 지원 규모도 약 2배로 늘린다.

홍 부총리는 "우수한 기술력이 있거나 완성차와의 납품계약 실적 등이 있지만 신용도가 낮거나 대출·보증 한도 소진으로 지원받지 못하는 중소‧중견 부품업체에 유동성을 지원하여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보호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는 수주감소로 어려운 중형 조선산업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필수 소요를 중심으로 약 30척 규모 선에서 노후 관공선의 친환경 선박 조기 교체, 해경 함정 등의 연내 조기 발주 등을 추진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선박 인도가 지연되는 경우 실제 선박 인도 시까지 제작금융의 만기를 연장 조치할 계획이다.


섬유산업·전시업·스포츠업 등도 추가 지원


정부는 섬유‧의류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부문의 경찰복, 소방복 등 의류 구매예산을 최대한 조기 집행(상반기 90%)하여 수요를 적극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중진공 융자·기보 보증 만기연장, 창업·벤처 특례보증 등을 통해 유동성도 추가 지원한다.

오프라인 전시회가 취소된 전시업계는 연기된 전시회 부스 참가비를 업체당 60만원 지원하고, 전시포털을 통한 홍보마케팅 지원, 동행세일행사시 지역 전시시설 활용 개최 등을 지원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포츠업계는 융자를 200억원 확대하고, 실내 체육시설 이용료를 40만명에게 3만원씩 지원, 국제 경기대회 방역비 지원과 함께 비대면 스포츠 코칭시장 창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아직 일부 현장에서 차환, 연장, 대출 등 유동성 지원받는데 좌절과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적어도 ‘비 올 때 우산을 걷어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금융권의 세심한 배려가 있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