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만에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8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누적 확진자 수가 13만9422명으로 전날보다 3836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4일 4805명을 기록한 이후에, 5일 4316명, 6일 3599명, 7일 3039명 등 4일 연속 감소했다. 다만 이날, 전날보다 797명 많은 확진자가 나와 지난 4일 이래 이어진 내림세가 멈췄다.

누적 사망자 수는 542명 늘어난 1만7669명으로 확인됐다. 일일 신규 사망자수는 전날의 604명에서 줄었다. 지난 5일 525명을 기록한 이후 3일만에 다시 500명대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 비율인 치명률은 12.67%다.

중증 환자 수는 5일 연속 감소세로, 전날과 비교해 99명 감소한 3693명으로 기록됐다.

누적 완치자수는 2만6491명으로 전날에 비해 2099명 늘어났다. 확진자가 급증한 이후 하루 새 완치자 수가 2000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이탈리아 내 방역·검역을 담당하는 시민보호청의 안젤로 보렐리 청장은 "최근 10일간의 완치자 수가 전체 50%를 차지한다"라고 밝혔다.

보렐리 청장은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전망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말고 봉쇄령 등의 조처를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