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ad87
ad78
ad79
ad74
ad95

코로나가 바꾼 일상...‘라면’ 먹고 ‘커피’ 안마시고

대구 이어 서울도 생필품 사재기 조짐

공유
코로나응원
ad93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식품·외식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면서 라면이나 즉석밥, HMR(가정간편식) 제품은 불티나게 팔리는 반면, 커피와 맥주 등은 수요가 크게 감소해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 코로나19로 이마트 고덕점에 라면 및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기자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즉석밥과 라면 등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재택근무 시행으로 외출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라면과 즉석밥이 '비상식량'이 된 셈이다. 또한 마스크처럼 혹시 모를 품절 사태를 대비해 쟁여놓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한주 동안 라면은 전월보다 34.9%나 많이 팔렸다. 즉석밥 매출도 23.3% 늘었다. 특히 즉석밥의 대표 제품은 CJ제일제당의 햇반은 22일부터 하루 평균 출고량이 평소의 3배 정도 늘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대구와 경북을 포함한 경상도 지역에 주문량이 집중됐다”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일평균 출고량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 코로나19로 이마트 고덕점에 라면 및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기자

라면과 즉석밥 외에도 생수의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이마트 역삼점에 따르면 생수는 전월 대비 30%가 증가했다. 제주삼다수 관계자는 “제주삼다수 제품 발주량이 2월 초부터 크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면, 즉석밥 제조업체들은 수요가 증가한 만큼 재고와 생산관리로 긴급하게 돌아가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오뚜기는 공장 가동률을 최대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 농심은 당장은 재고가 충분해 공장 가동에 여유가 있는 상태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책을 짜고 있다는 설명이다.  

   
▲ 코로나19로 이마트 고덕점에 라면 및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기자

오프라인에서 구하기 힘든 생필품 구매는 온라인으로 몰리면서 오픈 마켓에서도 라면, 즉석밥 거래액은 대형마트보다 증가율이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다. 11번가에 따르면 21~23일 4일 동안 즉석밥은 2주전 대비 42%, 전년 대비 360% 증가했다. 라면은 2주전 대비 236%, 전년대비 585%나 뛰었다.

다만 온라인 주문이 급증하면서 제품 역시 평소에 비해 일찍 마감되는 등 배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날 마켓컬리는 오전 8시부터 전국 단위 택배배송 주문이 조기 마감됐다. 마켓컬리 사이트에는 “금일 주문량 증가로 택배 주문이 조기 마감됐다”면서 “샛별배송 지역은 주문 가능하며, 23시 이후 재방문을 부탁드린다”는 안내문이 올라왔다. 

쿠팡의 새벽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도 마찬가지다. 특히 식품의 주문량 폭증으로 지역별로 재고가 품절될 수 있다는 안내문을 공지하고 있다. 로켓프레시는 전날 주문해 다음날 새벽에 받는 서비스로 주로 저녁에 고객들이 몰리지만 요즘은 아침 일찍부터 제품을 주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코로나19로 사람들이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새벽배송 온라인 마켓인 마켓컬리와 쿠팡으로 주문이 몰리고 있다. 출처=각사 앱 캡쳐

반면 코로나19 사태 초기만 해도 영향을 받지 않았던 커피와 주류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지난 24일부터 각 기업들이 재택근무로 전환하면서 매장에 눈에 띄게 방문하는 사람들이 감소한 것이다.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 전국 커피전문점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30% 이상 줄었다. 스타벅스 역시 확진자가 방문한 매장이 생기면서 지난 1월 말을 기점으로 매출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업계도 상황이 비슷하다. 주류도매 업계에 따르면 1~2월 국내 맥주와 소주 유통량이 전년 동기보다 30% 이상 감소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가정용 주류는 그나마 팔리고 있지만, 유흥 매장에 들어가는 주류 판매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어 업계에 타격이 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기도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에 근무하고 있는 최 씨(여·27)씨는 “2월 초만 해도 단축근무에 들어간다고 해서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의 방문이 감소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서울권과는 다르게 차이를 거의 못 느꼈다”면서 “그러나 이번 주부터 경기도권 매장에도 갑자기 손님이 감소한 걸 체감했다”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2.27  16:45:40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박자연 기자 의 기사더보기





ad81
인기뉴스
ad73
ad88
SPONSORED
ad61
ad90
ad62
ad91

헤드라인

ad63
ad92

중요기사

default_side_ad1

최근 전문가칼럼

ER TUBE

1 2 3 4 5
item52
default_side_ad2
ad36

피플+

1 2 3
set_P1
1 2 3
item49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ad57
default_setNet2
ad67
ad8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