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CJ대한통운이 코로나19 사태로 각종 생필품의 원활한 택배 수령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 시민들을 위해 무료서비스 지원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오는 3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개인 간 주고 받는 택배에 한해 이용료를 전액 면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대구‧경북에 배송되거나 해당 지역에서 발송하는 모든 개인택배 접수건에 적용된다.

최근 대구‧경북 지역 중심으로 수요가 많아진 각종 생활필수품과 구호물품이 원활히 전달되도록 돕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시민들이 택배 이용료 부담이라도 덜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에서다.

택배 서비스는 CJ대한통운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예약할 수 있으며 보내는 주소(발송지)와 받는 주소(도착지) 중 하나라도 대구‧경북 지역에 해당하면 무료 접수가 가능하다. 접수된 택배들은 각 지역 담당 택배기사들이 고객과 약속한 장소에서 비대면 집화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대구‧경북 택배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다음 달 대구‧경북 지역을 오가는 택배량이 현재의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J의 나눔 철학을 기반으로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며 "대구‧경북지역 주민들이 코로나19 사태를 조속히 극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