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코로나 여파로 분양이 연기됐던 마곡9단지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분양가로 분양을 시작한다.

▲ 마곡 도시개발지구 9단지 조감도. 출처=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는 26일 마곡 도시개발사업지구내에 위치한 9단지 분양주택 962세대에 대한 입주자모집공고를 실시하고 내달 청약을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마곡지구는 공동주택단지와 마곡 마이스(MICE), 서울식물원, 산업단지 등이 함께 조성된 도시개발지구다. 2013년 1차 분양, 2015년 2차 분양이 진행됐다. 이번 9단지는 3차 분양이다.

마곡지구 9단지는 녹지가 단지를 관통하는 형태로 넓게 형성되어 있다. 단지 북동쪽 공항초등학교, 서쪽으로 송정초등학교가 인접하여 학교접근성도 양호하다. 도보 5분 거리에 5호선 마곡역이 위치해있고 공항대로를 지나는 버스노선이 많아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준공된 단지 상가 등 주거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특히 마곡 도시개발지구는 자족기능을 수행하도록 기반시설계획이 들어서 있다. 단지 동쪽에는 이대서울병원이 있고 롯데중앙연구소, LG사이언스파크 등 기업연계시설이 존재한다. 세무서, 구청, 학교 등 공공기관과 행정인프라도 마련돼 있다.

마곡 9단지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적용되고, 공공주택특별법 적용 대상이 아니므로 청약자격 차이를 충분히 숙지하여 청약할 필요가 있다. 신혼부부 특별분양의 경우 2018년 5월부터 실행한 가점제 적용대상이 아니고 예비신혼부부와 한부모가정도 청약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서류심사 시 소득제한범위는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120%(맞벌이 시 130%)로 공공주택지구 대비 다소 상향된 기준이다. 세대구성원의 자산도 자격요건에서 배제된다.

마곡 도시개발지구 9단지는 전용면적 59㎡, 84㎡로 구성된 분양주택 962세대와 국민임대/장기전세 567세대를 합하여 총 1529세대로 구성된다.

세대별 분양가격은 전용면적 59㎡의 경우 5억885만원이다. 최저 4억7695만원부터 최고 5억2515만6000원이다. 전용면적 84㎡는 평균 6억7532만원이다. 최저 6억3273만원부터 최고 6억9750만원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마곡엠밸리 8단지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아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9단지는 서울시 거주자만 청약신청이 가능(공고일 현재 서울시 1년 이상 거주)하다. 다자녀 특별공급의 경우 제한적으로 수도권 당첨자를 선발한다.

이번 분양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견본주택은 운영하지 않고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대체한다. 견본주택에 대한 영상은 YouTube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사이버 견본주택과 전자 팸플릿, 그리고 입주자모집공고문은 공고일부터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가능하다.

당첨자 및 동․호수 배정 발표는 다음달 25일 한국감정원 청약홈페이지와 공사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계약기간은 6월 2일부터 4일까지다. 입주는 2021년 2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