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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개발, 집값 상승 견인차 될까

비인기 지역까지 미분양 소진, 웃돈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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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코노믹 박재성 기자

[이코노믹리뷰=권일구 기자]정부의 규제로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그러나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훈풍이 불고 있다. 지하철 연장이나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 확충 등 역세권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거나 예정된 곳이다.

실제 경기 북부권인 양주신도시 옥정지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광역교통망과 지하철 연장, GTX-C 노선 등의 호재로 집값이 상승하는 경사를 맞았다. 인천 검단에서도 지하철5호선 연장 소식에 쌓였던 미분양이 해소되는 등 역세권개발에 따른 훈풍이 점차 비인기지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철도역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다양한 편의시설 등이 들어서면서 일대가 신흥주거지로 조성되기 때문이다. 특히, 역세권 개발 지역은 교육, 문화, 상업 시설 등 향상된 생활여건으로 주거 선호도가 높고 주택수요도 집중되면서 주변 아파트 값을 상승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역세권 개발, 상권 활성화ㆍ집 값 상승으로

리얼투데이가 부동산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착공에 들어간 서울시 강남구 수서역세권의 경우에도 일대 아파트 값이 올랐다. 수서역세권 개발이 이뤄지는 강남구 수서동 일대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현재 3.3㎡당 4465만원이다. 이는 수서역 SRT가 개통한 2016년 12월 평균 매매가 2825만원 대비 58.1% 상승한 것이다.

지방에서는 신진주역세권 개발이 이뤄지는 경남 진주시 가좌동 아파트의 경우, 지구 착공이 시작된 2014년 4월 3.3㎡당 평균 매매가는 624만원이었다. 2년 후 2016년 4월 668만원, 2020년 현재 719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경남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같은 기간 718만원에서 현재 700만원으로 하락했다.

아파트 분양권에서도 웃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살펴보면, ‘신진주역세권 시티프라디움’ 전용 84.98㎡는 지난해 12월 23층이 3억2950만원에 거래됐는데, 분양가 2억9740만원 대비 321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역세권 개발 지역의 분양 시장도 활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경기도 광주역세권구역에서 는 ‘광주역 자연앤자이’가 평균 3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또한 경기도 고양시 대곡역세권 인근 토당동에서는 지난해 11월 공급된 ‘대곡역 두산위브’가 1순위 청약에 무려 1만여 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52.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곡역세권 및 GTX-A노선 착공 등의 개발호재와 당시 청약규제에서 자유로워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인천 검단에서는 올해 초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가 평균 경쟁률 8.64대 1을 기록하면서 1순위에서 모두 주인을 찾았다. 미분양이 많았던 이 지역은 서울지하철5호선 연장 기대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로 인해 미분양이 거의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서울에서는 수색역세권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수색교부터 DMC(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 이르는 32만㎡ 부지 중 철로를 제외한 22만㎡ 규모로 DMC역에 업무 공간과 문화관광·상업시설을 조성하고, 역사 복합개발을 통해 철길 위로 보행로와 차로를 신설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이 일대에서 재개발 아파트 약 189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강원도 속초에서는 속초역세권(KTX) 개발이 예정돼 있다. 개발지 인근 조양동에서 2월 중 분양예정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총 578가구 규모의 ‘속초2차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대구광역시 서대구역세권 개발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서대구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복합환승센터와 공연, 문화시설이 집적화되고 친환경생태문화공원, 주상복합타운 등이 조성될 예정이며 이 일대에서는 반도건설이 총 1678가구 규모의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을 분양할 계획이다.

부동산 업계 한 전문가는 “역세권 개발 지역은 교통 인프라가 개선되거나 확충되면 주변 환경이 좋아지고, 다양한 편의시설 등이 갖춰지기 때문에 당연히 유동인구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그 여파는 상권의 활성화나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유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역세권 개발 지역에도 옥석가리기는 꼭 필요한 덕목이다. 같은 역세권이라 할지라도 출구 방향에 따라 유동인구의 이동이 많은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존재한다. 이를 꼭 살펴봐야 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권일구 기자 k2621@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1.28  18:35:22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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