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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에서 식량 수확, 솔라푸드 나왔다!

핀란드 스타트업 '솔라푸드' 공기+물+클린 에너지로 단백질 파우더 '솔레인'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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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레인(Solein)은 미생물로 만든 단백질이 풍부한 가루 식품이다. 솔레인을 만든 솔라 푸드는 솔레인이 고기보다 100배 친환경적이라고 말한다.    출처= Sloar Food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핀란드에서 공기, 물, 그리고 전기에서 완전히 새로운 성분을 만드는 과학자들이 있다. 그들은 그것이 우리가 음식을 만드는 방식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기를 바란다.

지구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고 늘어나는 인구를 먹여 살리는 것은 지구의 자원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농업은 세계에서 가장 큰 온실가스 배출원 중 하나이며, 동물 농업, 특히 우리의 주식인 고기와 우유를 얻는 소와 젖소 사육은 세계 온실 가스 배출량의 14.5%를 차지한다.

게다가, OECD의 자료에 따르면, 농업은 탄소를 저장하는 숲이 되어야 할 땅의 상당 부분을 점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물 사용량의 70%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물을 농업에서 소비하고 있다.

이제 핀란드 헬싱키에 있는 스타트업 솔라 푸드(Solar Food)가 그것을 바꾸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솔라 푸드의 파시 바이니카 최고경영자(CEO)는 "지구를 기후 변화로부터 구하기 위해서는 농업으로부터의 식량 공급을 단절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CNN이 ‘허공에서 식품’을 만드는 솔라 푸드를 소개했다.

단백질 분말

솔라 푸드는 운영하고 있는 파일럿 공장에서, 솔레인(Solein)이라고 불리는 전혀 새로운 자연 단백질원(源)을 개발하고 있다. 다른 단백질 보충제와 마찬가지로, 솔레인도 맛이 느껴지지 않아(無味) 거의 모든 스낵이나 음식에 첨가될 수 있다. 그러나 솔라 푸드는 솔레인이 탄소 배출을 거의 하지 않는 제품이라고 말한다.

솔레인은 발효 탱크에 든 액체에서 미생물을 배양해서 만들어진다. 양조장에서 사용되는 과정과 비슷하지만, 맥주를 발효시킬 때 설탕을 공급하는 것과는 달리, 솔라 푸드의 미생물은 수소 거품, 이산화탄소, 영양소, 비타민만 먹는다.

솔라 푸드는 물에 전기를 공급해 수소를 만들고 공기에서 이산화탄소를 추출해 공급하는데, 이 것이 회사가 솔레인을 ‘허공에서 나온 식품’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이 모든 공정은 재생 에너지로 운영되기 때문에 솔레인을 생산하는 데에는 거의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다.

바이니카 CEO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단백질과 탄수화물, 지방 함유량이 65%에 달하는 가루 식품을 만든다"고 말했다.

솔라 푸드가 만드는 단백질 가루 솔레인은 빵이나 파스타, 또는 식물성 고기나 유제품 대용품에 첨가될 수 있다. 바이니카 CEO는 언젠가는 솔레인이, 최근 떠오르고 있는 실험실 배양 고기의 원료로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솔라 푸드는 솔라인의 생산이 동물 농업의 동물 사육보다는 100배, 최근 유행하고 있는 식물성 고기 생산보다 10배 더 친환경적이며, 게다가 물을 훨씬 적게 사용한다고 주장한다.

   
▲ 솔라 푸드는 2017년에 핀란드 국립 연구소의 전직 과학자들이 설립했다. 이 회사의 파일럿 공장에서는 하루에 약 1 kg 정도의 건식 단백질 분말을 생산할 수 있다.    출처= Helsinki Smart Region

양산 계획

이 회사는 2017년에 핀란드 국립 연구소의 전직 과학자들이 설립했다. 이 회사의 파일럿 공장에서 하루에 약 1 kg 정도의 건식 단백질 분말을 생산할 수 있다.

바이니카 CEO는 "100% 단백질 1 kg 생산비가 5달러 내지 6달러로, 기존의 식물성 또는 동물성 단백질의 생산비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솔라 푸드는 2021년까지 솔레인을 시장에 출시해 수 백만 끼니의 식량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그 전에 파일럿 공장을 상업 생산으로 규모를 확대해야 하고, 솔레인이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스웨덴 농업과학대학(Swedish University of Agricultural Sciences) 미생물학부 토마스 린더 교수는 솔라 푸드와는 직접적 관련은 없지만, 미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이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도 지구를 먹여 살릴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

“이산화탄소를 탄소원(炭素源)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어디에서나 이런 식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토지를 농경지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은 숲을 다시 회복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대기에서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격리시킬 것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린더 교수는 이러한 종류의 제품 생산과 관련된 탄소 배출을 확신하기 전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런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거대한 바이오 리액터(bioreactors, 미생물을 이용해 발효·분해·합성·변환 등을 하는 장치)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 또한 많은 양의 콘크리트와 강철을 필요로 하며 추가적인 탄소 배출을 초래할 것이니까요.”

솔라 푸드는 현재 유럽 우주국(European Space Agency)과 협력해 우주비행사들이 궤도에 있을 때 솔레인을 섭취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공상 과학 소설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솔라 푸드는 그 모든 공법이 자연적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우리는 식물들이 하는 일(탄소를 먹고 산소를 배출하는)과 같은 일을 하고 있지만, 태양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우리 공법이 근본적으로 더 효율적이지요."

홍석윤 기자 syhong@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1.21  14:19:37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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