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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 대만·홍콩·마카오 중화권 시장 공략 이어져

현지 유저 이벤트 열고, 타이베이 게임쇼 참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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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리니지·검은사막·라그나로크 한국 게임 인지도 높아
2020 타이베이 게임쇼, 넷마블·그라비티·스마일게이트 등 참가
펄어비스, 대만 현지 유저 간담회 진행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한국 주요 게임사들이 대만·홍콩·마카오를 중심으로 한 중화권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넷마블, 그라비티, 스마일게이트 등은 올해 첫 게임쇼인 타이베이 게임쇼에 참가해 현지 유저 관리를 강화한다. 올해 타이베이 게임쇼에 불참하는 펄어비스는 이달 ‘검은사막’의 대규모 유저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대만 지역은 중국의 수출길이 3년째 막혀있는 가운데 한국의 주요 수출 지역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만 게임 시장, 강력한 한국 IP 포진

   
▲ 리니지M 대만 서비스 이미지. 출처=엔씨소프트

대만은 한국과 비슷하게 인구 대비 게임 시장 규모가 큰 편이다. 시장 조사기관 뉴주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대만 게임 시장은 10억달러(한화 약 1조1500억원)로 집계됐다. 한국 게임의 영향력은 2000년대  PC온라인부터 모바일까지도 이어졌다. 그 예로 대만 앱마켓 1위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지키고 있다. 플레이위드의 ‘로한M’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M’ 넷마블의 ‘더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등도 매출 상위권에 포진해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한국의 게임 수출액은 64억1149만달러(한화 약 7조500억원)을 기록했다. 수출액 비중은 중국(30.8%), 미국(15.9%), 대만·홍콩(15.7%) 일본(14.2%), 동남아(10.3%), 유럽(6.5%) 순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로 수출액이 많은 지역이다.

대만은 한국의 게임 시장과 결이 비슷하다. 유저들의 취향이 비슷하고, PC온라인 게임이 인기를 끈 후 모바일 시장으로 변화하는 등 거의 동일한 발전 과정을 거쳤다. 퍼블리셔 중심으로 구성된 대만 시장은 해외 게임 수입에 많이 의존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인기를 끈 PC온라인 게임 리니지, 라그나로크, 검은사막 등은 대만에서도 인지도가 매우 높다. 

특히 지난 2000년 7월 감마니아를 통해 대만 서비스를 시작한 리니지는 출시 당시 서버가 폭주하며 대만의 인터넷망 증설에 영향을 주었다는 일화가 업계에 전해진다. 실제로 리니지는 서비스 1년만에 대만 온라인 게임 시장 점유율의 90%를 차지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와 감마니아와의 인연은 모바일 게임 ‘리니지M’ 서비스로도 이어졌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은 비교적 최근 성공 사례다. 지난 2017년 1월 대만 서비스를 시작한 검은사막은 당시 북미·유럽에 적용한 BM(비즈니스 모델)인 유료 패키지 방식을 채택했고 이 점이 호평을 받았다. 합리적인 과금으로 플레이가 가능한 ‘착한 게임’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다. 검은사막의 인기에 따라 향후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 또한 인기를 끌고 있다.

2020 타이베이 게임쇼 한국 게임 현지 유저 케어 박차

   
▲ 2020 타이베이 게임쇼 이미지. 출처=갈무리

21일 기준 2020 타이베이 게임쇼(TGS 2020) B2C관 전시를 확정한 국내 게임사는 넷마블(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스마일게이트(에픽세븐), 그라비티(신작 8종) 등이다. 지난해 게임쇼에 참여한 펄어비스 ‘검은사막’ IP는 올해 참가하지 않는다. 리니지M의 전시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고 퍼블리셔인 감마니아는 참가를 확정했다.

넷마블은 한국 시장에서 흥행한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가지고 대만 시장을 노크한다. 신작 공개인 만큼 부스는 체험 위주로 꾸밀 예정이다. 넷마블은 이번 TGS 2020에 60부스 규모의 전시관, 100여대의 시연 및 체험용 기기를 마련한다. 통상 한국에서 흥행한 게임은 대만 시장에서도 긍정적 반응을 얻고, MMORPG·수집형RPG 장르의 인기도 현지에서 뜨거운 만큼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VR 게임 ‘포커스온유’로 대만 시장을 노크한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에픽세븐으로 부스를 꾸미고 유저 관리에 힘쓴다. 에픽세븐은 지난 2018년 11월 글로벌 출시와 함께 대만 서비스도 시작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론칭 당시 현지 간담회에서도 반응이 좋았다. 올해 게임쇼는 새로운 발표보다는 유저들에 대한 보답 차원의 페스티벌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라비티 부스는 지난해 열린 지스타2019 부스와 비슷한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라비티는 최근 지스타를 통해 공개한 라그나로크 IP '라그나로크 오리진',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네레이션' '라그나로크 택틱스' 등 신작 8종을 전시한다. 라그나로크 IP가 인기를 끄는 대만은 그라비티가 주력하는 해외 시장 중 하나다. 지난해 그라비티는 B2B관에만 부스를 차렸지만, 올해는 준비 중인 신작이 많은 만큼 B2C로 영역을 넓혔다.

지난 2017년부터 3년 연속 타이베이 게임쇼에 참가했던 펄어비스는 올해엔 전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다만 유저 관리는 이어가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 18일 대만 현지에서 검은사막 서비스 3주년 기념 행사를 열고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아르샤의 창 대만 2019 챔피언십 결승 중계도 진행했다. 또한 펄어비스는 대만 현지에 지사를 운영하고 자체 서비스와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 검은사막 모바일 대만 유저 행사가 1월 18일 열리고 있다. 출처=트위치 갈무리

대만 앱마켓 매출 부동의 1위를 이어가고 있는 리니지M은 전시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시가 유력해 보인다. 충성 유저가 여전히 많고 시장에서 압도적 매출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리니지M은 TGS에 참가해 신규 클래스 용투사를 공개하고 유저 행사를 진행하며 관람객에게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한편, 올해 18회째 열리는 대만 최대 게임쇼 TGS 2020은 오는 2월 6일부터 9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다.

전현수 기자 hyunsu@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1.21  15:00:00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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