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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욱의 낄끼빠빠 JOB테크(106)] “포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그날 전부 쓴다면?”

- 삶의 경험과 가치관을 엿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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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잘 했다고 회사에서 포상금으로 500만원을 받았다고 칩시다. 그날 다 써야 한다면 어떻게 쓰겠습니까? 앉은 순서대로 답을 한 번 해 보지요”

면접 중간쯤에 하는 질문들 중 하나이다. 당황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전액을 우리 회사 주식을 사겠습니다”

“모두 엄마에게 드리겠습니다”

“해외여행을 가겠습니다”

주로 나오는 답변들이다. 정답은 없지만 지원자의 머리 속을 짐작할 수 있는 질문이다.

 

질문의 구성

이 질문은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기업들의 실제 질문들 중 하나이다. 가끔씩은 ‘황당질문’, ‘괴짜질문’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일간신문에서 기업의 면접질문 사례를 소개하며 같은 제목으로 등장도 한다.

면접장에서 하는 질문은 면접관들이 감각적으로 질문을 만들어 내는 편이다. 답변을 통해 지원자의 면모를 다양하게 점검한다. 그러다 보면 놓칠 가능성에 대비하여 표준질문을 인사부가 생산하여 면접관에게 나눠주기도 한다.

그런데, 이 질문은 상당히 노련한 인사부장이나 인사과장의 면접관이 주로 내놓는 질문이다. 복합적으로 상대의 면모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4-5명으로 구성되는 면접관마다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답변 중에 엿보게 되는 진면목

다양한 답변이 가능하다. 돈의 쓰임새를 나눌 수도 있고 집중할 수도 있다. 긍정적 결핍과 균형 사고 그리고 명분과 이유를 보게 된다.

몇 가지 유형의 답변을 보자. 말하는 표정과 얼굴을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평가하기는 쉽질 않지만 나름대로 의미를 줄 수 있다. 실제로 직장생활에서 갖춰야 할 삶의 태도를 추정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 “200만원 정도는 디지털 디바이스, 100만원은 자치방 냉장고 구입, 200만원은 부모님 드리겠습니다’

⇒ “100만원은 친구들과 축하파티, 200만원은 회사 주식 투자, 200만원은 여름 해외여행 티켓 구입하겠습니다”

⇒ “1/3인 대학 때 봉사활동을 한 기관에 기부하고, 1/3은 여자친구와 같이 명품 옷과 악세서리를 사고, 1/3은 베스트셀러 책 구입해 보고 싶습니다”

⇒ “하룻밤 파티를 열겠습니다. 친구들과 직장동료들 함께. 그리고,일부는 그냥 나누겠습니다”

지원자의 생각과 가치관, 젊은이다움도 보게 된다.

이 질문이 의도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보면,

첫째는 지원자의 긍정적 결핍을 보게 된다. 지금 부족한 것, 미래 준비에 필요하고, 갖고 싶고, 하고 싶은 것을 드러내는 것이다.

둘째는 오래 다닐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 직장을 다니는 이유, 돈을 벌려는 이유를 본다. 대체적으로 오래 근무할 가능성이 높다고도 해석이 되는 것이다.

셋째는 가족이나, 친구들 혹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는 것을 통해 삶의 가치를 아는 사람으로 추정이 된다.

넷째는 한꺼번에 집중하는 성향 혹은 적절하게 나눠서 사용하는 균형감도 볼 수 있다. 어느 것이 맞고 틀리다는 측면이 아니다.

 

해석은 각각, 명분이 중요

앞에서 등장한 다양한 답변으로 면접관이 판단할만한 해석을 달아본다. 정답이 없는 일이지만 눈과 표정을 보며 아래와 같은 해석을 하는 것이다.

(1) 디지털, 자치방 냉장고를 구입하려고 한다 - 직장 생활의 경제적 이유가 보인다. 본인이 벌어서 본인이 삶을 꾸린다고 생각도 가능하다. 직장 생활하는 동안 집안의 도움이 없냐고 되묻기도 할 것이다.

(2) 책을 사고 싶다 - 어느 분야에 관심있고 공부하고 싶다는 것이 보인다. 지금 업무의 보완과 미래 발전에 관심이 있고 투자하는 노력이면 더 좋아 보일 것이다. 그러나, 적당한 시기에 대학원 진학 등의 학업에 대한 관심이 보인다면 위험하다.

(3) 파티를 열고자 한다 - 도와준 동료나 취준생 때 도움준 친구들에 대한 보답차원의 의도는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 그러나, 그냥 놀고 싶다고 하면(눈치없이 이런 식으로 답할 사람은 없겠지만….) 그냥 아웃될 가능성이 크다.

(4) 가족이나 연인에게 뭔가를 사주고 싶고 현금을 드리고 싶다 -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전액을 다 드리겠다고 하면 그런 이유를 물을 것이다.

(5) 봉사활동한 기관에 기부한다 - 좋은 취지이다. 그러나, 그 이유를 물을 것이다.

(6) 해외여행 가고 싶어 티케팅을 해 둔다 - 좋은 취지이다. 그런데, 단순히 관광목적이나 남이 가니까 해외를 간다고 하면 감점 가능성이 크다. 특히 그런 발상은 지금 50-60대는 하지 못하던 생각이다. 입사이후 나이 30, 40때에도 갈 수 있다.

(7) 다니는 회사의 주식을 산다 - 명문이 뚜렷해야 한다. 주식에 상당한 식견이 있고 회사의 미래 발전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다면 무난할 것이다. 그리고, 다니는 회사의 주주입장, 투자자입장이 되어 더 열심히 할 명분을 가져보는 것도 그럴싸해 보인다. 그런데, 전액을 다 이런 방식으로 쓴다는 것은 권하질 않는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차이

마지막으로 하나의 팁(tip)을 말한다. 면접장은 극도의 긴장감을 주고받는 자리이다. 면접관은 4-8시간을 종일 질문하고, 판단하고, 평가하여 기록을 빠짐없이 해야한다. 보통 스트레스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답할 때 작은 차이가 큰 영향을 미친다.

‘200만원, 200만원, 100만원…’ 이라고 답하는 경우와

‘1/3,1/3,1/3…’ 이라고 답하는 경우는 차이가 있다.

전자가 좋을까? 후자가 좋을까?

판단의 기준이다.

- 면접자가 똑 부러지는 답변하면 가점(加點)요인

- 면접관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것은 감점(減點)요인

박창욱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사무총장 expert@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12.11  08: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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