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가 16일 출시한 편스토랑 마장면. 출처= 포켓씨유 캡처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CU가 16일 단독 출시한 인스턴트 마장면 제품이 단시간 완판되는 등 열풍을 일으켰다. 해당 제품의 유래와 출시 배경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가 이날 판매 개시한 ‘편스토랑 마장면’의 일일 공급 물량이 매진됐다.

편스토랑 마장면은 앞서 전날 KBS에서 방영한 프로그램 ‘편스토랑’에서 방송인 이경규씨가 개발해 다른 출연자들과의 심사 경쟁에서 1위를 한 상품이다. 지난 10월 25일 처음 방영된 편스토랑에는 이경규씨 등 연예인 6명이 출연해 자신만의 레시피로 새로운 음식 메뉴를 개발해 경쟁한다. 편스토랑이라는 단어는 편의점과 레스토랑을 합친 말이다. 출연자 6명이 각자 내놓은 음식 가운데 전문가 심사위원들로부터 1위로 선정된 메뉴가 방송 다음날 편의점에 실제 출시된다.

CU는 이날 이경규씨의 마장면을 전국 매장에서 독점 판매했다. 마장면은 대만식 비빔면 요리로 달콤하고 담백한 맛의 땅콩·참깨 소스가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이경규씨는 이번 경연의 주제인 ‘쌀’에 맞춰 편스토랑 마장면에 들어가는 면을 쌀로 개발했다. 제품 제조사는 경기 광주시 오포읍에 본사를 둔 요식업종 중소기업 청탑이다.

▲ 편스토랑 마장면의 일일 물량이 매진됐음을 안내하는 내용의 포켓씨유 화면. 출처= 포켓씨유 캡처

CU는 제품을 전국 매장에 공급했고 공식 앱 ‘포켓씨유’를 통해 선착순 고객 1000명을 대상으로 예약 구매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예약 구매는 앱에서 해당 제품에 대해 미리 결제한 뒤 제품을 수령할 CU 매장을 골라 픽업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초도 물량은 전국 CU 매장이 10월 말 기준 1만4000개에 육박하는 점을 감안할 때 최소 3만개 이상일 것으로 업계에서 추정되고 있다. 편스토랑 측은 제품 수익 일부를 결식 아동들을 위해 기부할 방침이다.

소비자들 가운데 일부는 이날 이른 오전 시간대에 CU 매장을 방문해 구매해 먹어본 뒤 후기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기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과 댓글에는 “대만에서 먹은 것보다 더 맛있다” “이경규씨가 면 요리에 강한 것 같다” 등 반응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