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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2020년 당뇨‧NASH‧염증 치료제 주목…개발 기업 어디?

차세대 의약품으로 신시장 개척…R&D 역량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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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주목 받는 차세대 의약품으로 당뇨 치료제와 NASH 치료제, 램시마SC가 꼽혔다. 셀트리온 연구원이 연구를 하고 있다. 출처=셀트리온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2019냔. 주목을 받던 주요 의약품이 품목허가 취소 조치를 받고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기대를 받던 신약 연구개발(R&D)이 글로벌 임상 3상에서 난항을 겪는 등 제약바이오 업계에 다사다난한 일이 벌어졌다. 

내년인 2020년은 어떨까. 업계에서는 2020년 주목되는 차세대 의약품으로 새로운 기전을 나타내는 당뇨 치료제와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비알코올성지방간(NASH) 치료제, 효율적으로 시장에 침투할 것으로 보이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꼽아 주목된다.

   
▲ 2020년 주목 받는 제약바이오 연구개발(R&D) 역량. 출처=각 사

한미약품, 당뇨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주목

1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기존 당뇨 치료제로는 크게 인슐린, 설폰우레아 계열, 티아졸리딘디온(TZD) 계열 의약품 등이 꼽힌다. 당뇨 진단 후 운동, 식이 요법을 이용한 치료에 실패할 시 대개 미국 당뇨병 학회(ADA)의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1차, 2차, 3차 약제가 활용된다. 업계에 따르면 기존 경구용 당뇨 치료제는 지속적인 혈당의 정상화 유지라는 효능이 나타나지만 장기 복용 시 저혈당 유발, 설사, 복부팽만감, 체중증가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기존 경구용 당뇨 치료제는 또 또 인슐린 분비 기능을 하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손상돼 인슐린 저항성이 생길 수 있어 인슐린 주사가 필요하다. 인슐린은 날마다 2~3회 피하주사 해야 하므로 편의성이 낮다. 혈당 수치를 낮추면서 체중 증가 및 인슐린 저항성을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당뇨 치료제 개발이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뇨 치료제 시장에서 성장이 예상되는 계열은 GL-1 유사체와 SGLT-2 억제제가 꼽힌다. 이는 혈당강하 뿐만 아니라 체중 감소, 심혈관계 위험 감소, 신규 기전 등 장점을 나타낸다. GLP-1은 음식물 섭취 시 분비돼 췌장 베타세포의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글루카곤 분비를 감소시키는 체내 호르몬이다. 이는 음식물 위 배출 속도를 지연시키고 시상하부를 자극해 식욕을 억제, 포만감을 증가시켜 체중 조절 효과를 나타낸다. 저혈당 위험도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혈당 하락(왼쪽)과 체중 감소에 모두 효과를 나타내는 한미약품 당뇨병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전임상 결과. 출처=한미약품

GLP-1 유사체 신약 개발은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 베링거인겔하임, 아스트라제네카, 일라이일리 등이 뛰어들었다. 한국에서는 한미약품의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2015년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이전된 약물이다. 사노피는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만 5건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임상 비용만 7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노피는 임상 3상 5건 모두 환자 모집을 개시했다. 총 환자 규모는 6402명이 대상이다.

업게 관계자는 “한미약품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전임상 결과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효능이 확인됐고, 혈당 감소 및 체중 감소폭이 커 주목을 받았다”면서 “임상 2상에서는 당화혈색소와 공복혈당에서 효능이 나타났으며 LDL-콜레스테롤과 중성지질,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 NASH 명가로 거듭

NASH는 단순 지방간(NAFL)과 비알콜성지방간염(NASH)로 구분된다. NAFL은 간에 과도하게 지방이 침착됐지만 임상적으로는 예후가 양호한 양성질환으로 분류된다. NASH는 지방침착과 함께 간세포 손상과 염증이 동반된 상태로 간섬유화, 간경변증, 간세포암종을 유발할 수 있다.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영역으로는 섬유화, 간경변 단계로 전체 NASH의 20~25%를 차지한다. 아직 상용화된 NASH 치료제는 없다. 시장조사기업 글로벌 모니터에 따르면 NASH 치료제 시장은 2026년까지 25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NASH 치료제 임상에서 주목할 점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지방간염 및 NASH 해소 혹은 NASH 섬유화 지수 1단계 이상 개선이다. NASH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는 화이자, 길리어드, 머크, 앨러간, 노바티스, 일라이릴리, BMS 등이다. 업계 전문가는 “NASH 치료제 시장은 아직 개척되지 않은 시장이라 미지수가 많다”면서도 “효능이 있는 치료제가 상업화될 시 시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 항염증(왼쪽)과 항섬유증에 모두 효능이 나타나는 유한양행 NASH 치료제 'YH25724'. 출처=유한양행
   
▲ 유한양행 'YH25724'는 비만에서도 효능이 확인됐다. 출처=유한양행

유한양행은 올해에만 두 건의 대규모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이 기업은 NASH 치료제 발굴 명가로 거듭난다고 평가된다. 지난 1월에는 길리어드, 7월에는 베링거인겔하임에 각각 기술이전을 했다. 유한양행은 길리어드에 NASH 치료용 후보물질 2종을 기술이전했다. 이는 당시 프로젝트명도 정해지지 않은 초기단계 후보물질이었기에 주목을 받았다. 길리어드는 NASH 신약개발 선두주자로 평가받는 글로벌 제약사다.

유한양행이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이전한 NASH 치료제는 GLP-1과 FGF21 활성을 나타내는 이중작용제 YH25724다. 이는 비알콜성지방간 활성을 감소시키고 지방산 생성을 억제하면서 간섬유화에 효능을 나타내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YH25742는 좋은 약물 2개를 합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램시마SC’ 경쟁력 분명

자가면역질환은 인체 내 항원에 대한 항체를 스스로 만들어 생기는 면역질환이다. 이는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건선, 다발성 경화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중 하나로 TNF-a 억제제 계열이 있다. 이 계열에는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가 유명하다. 엔브렐(성분명 에타너셉트)과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맙)도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이다. TNF-a 억제제 시장 규모는 약 45조원으로 추산된다.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인플릭시맙 시장 점유율 약 58%를 기록한 램시마를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선한 램시마SC를 개발해 유럽에서 품목허가 승인 권고를 받았다. 이는 연내 품목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램시마SC는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을 SC로 개발해 편의성을 높였다”면서 “경쟁 약물인 휴미라와 엔브렐 대비 약점이었던 부분을 극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램시마 IV와 SC 혈중 농도 추이. 출처=셀트리온

램시마SC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대상으로 적응증을 획득했다.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적응증 획득은 2020년 상반기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램시마SC 경쟁력으로는 편의성을 위해 휴미라와 엔브렐을 찾는 신규 환자를 뺏어올 수 있는 점과 IV 투약 후 SC로 이탈하는 환자를 확보하는 것, 내성 발생에 따라 다른 제품으로 전환하는 환자를 뺏기지 않을 수 있는 것 등이 꼽힌다.

램시마SC 강점으로는 또 임상에서 22주 이상 투약 시 IV 대비 효능이 높은 것이 있다. 램시마SC 투약 전 혈중농도가 꾸준히 일정 수준을 유지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인체 내에서 약의 농도를 어느정도 유지해야 하는데 SC는 약물 투여 시 피크가 더 낮아 안전성도 더 좋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일이 있던 2019년이 지나가고 있다. 임상 실패 등은 기업 개별 이슈로 전체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면서 “신약개발은 역시 어렵다. 임상 3상 중인 신약후보물질도 성공 확률은 반반. 임상 데이터가 여전히 가장 중요하다. 단일 후보물질보다는 다수 파이프라인을 갖추는 등 플랜B가 있는 기업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황진중 기자 zimen@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11.13  11:00:00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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