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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4년]서양화가 장지원‥새로운 ‘꽃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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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겨진 차원, 100×72.7㎝ Mixed media on canvas, 2012

한동안 꽃이 있는 소재의 그림을 의도적으로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다. 70, 80년대의 이른바 모더니즘의 절정을 이루던 시기에 필연적으로 나타났었던 경향이었고 그것은 모더니즘의 비평적 성향과 더불어 소재 중심주의에 대한 일련의 거부현상이 그렇게 나타났던 것이다.

그림이라는 것은 언제나 진지해야하고 사고를 집중하는 감성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모더니즘의 자기성찰적인 시각에서 보면 세속적이고 보편적인 아름다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꽃 의 그림이야말로 전 근대적인 예술추구의 한 단편이라 여겨졌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단순한 메시지나 상투적인 예쁜 이미지로서의 꽃의 강한 속성은 성찰적 사고를 막는 장애로 인식되었다는 말이다. 그러나 그러한 엘리트주의적 시각의 결과는 꽤 참혹했다. 이른바 빈혈증세로 비판받았던 개념미술과 미니멀리즘의 극단적 지성편중의 미술은 대중은 물론 전문인에게도 당혹감만을 안겨주었던 미술이었다.

   
▲ 숨겨진 차원, 41.8×38㎝, 2012

자기성찰에 대한 자아과잉은 물론이요 물질적이고 감각적인 차원의 시각적 요소를 결핍시키는 미술의 자기기만적 행태에 스스로 반성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것은 대중의 미술에 대한 무관심과 외면을 초래하고 말 그대로 미술의 엘리트주의적 계급의식만을 조장했던 것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 현대미술은 대중을 외면한 채 대중으로부터 소외되었고 그것은 결국 모더니즘의 고립적 엘리트주의로부터 애써 무관하려는 이른바 포스트모던의 극단적 양상을 부추긴 끝에 지금은 두 양상의 혼합적 절충주의가 새롭게 나름의 흐름을 이루게 하고 있다.

모더니즘의 극단적 순결주의는 물론이고 포스트모던의 혼합적 방임주의를 넘어 보다 다양하고 보다 조화적인 세계의 전개가 비로 그것이다. 미술은 이제 모더니즘이 갖는 콘텍스트를 초월하여 자유롭게 소재를 선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방법론에 있어서 보다 다원적인 선택권을 갖게 되어 어떠한 소재라도 새롭게 재구성하고 재해석 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꽃’이라는 소재는 이러한 의미에서 새로운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재인식시키는 상징이며 선입관 불식의 전위대라 할 수 있는 사물이다. 그리고 작가 장지원(CHANG CHI WON,Korean painter Chang Chi-Won,ARTIST CHANG CHI WON,CHANG JI WON,서양화가 장지원,장지원 작가,장지원 화백,張志瑗)의 작업은 그러한 의미에서 시대정신의 한 단편이며 그런 만큼 흥미 있고 재미있는 꽃의 세계다.

△글=윤우학 충북대 교수/미술과 비평(Art & Criticism, 32호)

권동철 미술칼럼니스트 kdc@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09.18  00:12:14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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