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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윤의 AI 천일야화] 포드가 인간처럼 걷는 배달 로봇 만드는 까닭

배송차량에 탑승해 문앞까지 상품 전달, 장애물도 계단도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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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포드자동차는 승용차, 픽업 트럭, SUV 같은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다. 그런데 포드가 자동차와는 완전히 다른 무언가를 실험을 하고 있다. 바로 배달 로봇이다.

이 자동차회사는 지난 주에 자율주행차로 배달한 상품을 고객 집 앞 현관까지 배달할 수 있는 로봇을 시험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포드자동차는 이미 온라인 쇼핑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관심을 받고 있는 자율주행차 배송도 시범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이 시범 테스트를 하는 동안 포드는 사람들이 집밖에 도착한 자율주행차까지 걸어 나가 물건을 픽업하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회사는 오레곤주 앨버니(Albany)에 있는 스타트업 애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와 제휴해 40파운드(18 kg)의 물건을 운반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했다.

디지트(Digit)라는 이 로봇은 계단을 오를 수 있고, 울퉁불퉁한 지형도 걸을 수 있고, 부딪혀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 포드가 공개한 동영상에서 디지트는 보도에서 길을 막고 있는 전동 스쿠터를 피해 방향을 바꿔 걷는 것을 보여주었다.

포드가 배달 서비스를 직접 운영할 계획인지, 아니면 협력업체를 위해 배달 업무를 대행만 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전에 포드는 피자 회사 도미노와 제휴해 미시간주 앤아버(Ann Arbor)에서 피자 배달 테스트를 한 적이 있다. 고객들은 배달된 피자를 꺼내기 위해 자율배송차량까지 걸어가 차량의 터치패드에 코드를 입력해 트렁크를 열어야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포드는 배달로봇 디지트를 발표하기 이틀 전에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월급을 받는 직원의 10%를 해고하겠다고 발표했다. 물론 감원을 발표한 자동차 회사는 포드만이 아니다. GM 등 다른 자동차업체들도 자율주행차 등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에 치중하고 있는 변화하는 경제에 적응하기 위한 명목으로 감원 방침을 밝혔다.

   
   
▲ 포드의 배달 로봇이 상품 배달을 위해 자동차에 함께 탑승한다(위).  포드의 배달 로봇이 차에서 내려 문 앞까지 상품을 갖다 놓는다(아래).   출처= Ford

물론 포드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더 주력할 계획이다. 이 분야에서 포드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나 테슬라 같은 기존 자동차 회사들이 아닌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자율주행차량은 물류와 운송에 혁명을 일으키고 수백만 개의 운전직 일자리를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운전직 일자리는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와 트럭이 스스로 운행할 수는 있어도, 자율주행차가 계단을 오르거나 현관 앞까지 상품을 갖다 놓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디지트 같은 로봇이 나오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 포드가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디지트가 차량 뒤쪽에서 접혔던 몸을 펴고 밖으로 나와 현관까지 인간처럼 상품을 운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만약 디지트가 물건을 나르다가 혼동을 일으키면 포드의 자율배송차량과 교신해 안내를 받을 것이다.

포드는 디지트가 언제 상업용 배달 프로그램을 시작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홍석윤 기자 syhong@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05.25  11: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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