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정보통신기술(IT)‧바이오기술(BT) 전문 기업 알파홀딩스는 24일 최대주주로 있는 온코섹이 ‘트리펙타(TRIFECTA)’ 병용임상을 시작해 두경부편평세포암(두경부암) 환자에게 첫 투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병용임상 초기 데이터는 연내 발표가 예상된다.

트리펙타(TRIFECTA)는 온코섹의 인터루킨-12 항암제 ‘타보(TAVO™)’, MSD의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 인사이트(Incyte)의 IDO 저해 항암제 ‘에파카도스타트(epacadostat)’ 등 면역항암제 세 개를 두경부암 환자 35명을 대상으로 병용 투여하는 임상이다. 온코섹은 이번 임상 결과가 긍정적일 시 이를 다른 적응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온코섹 파이프라인. 출처=온코섹

두경부암은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분류된다. 두경부암 환자 대상 키트루다 등 면역관문억제제 단독 투여 임상의 객관적반응률은 약 13~16% 수준이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업 데이터모니터 헬스케어(Datamonitor Healthcare)에 따르면 신약 개발에 따라 두경부암 시장은 2017년 약 1조 3000억원에서 2026년 3조 2000억원 규모로 성장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코섹 대표이사 다니엘 오코너(Daniel O'Connor)는 “면역항암제 발전에도 수술이 불가능한 두경부암 환자 치료는 면역항암제 단독요법만으로는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 면역관문억제제의 저항성을 극복할 수 있는 타보 약물의 특성을 고려하면 트리펙타 임상의 삼제 병용요법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번 임상의 시작은 온코섹의 중요한 이정표이며, 예비 데이터는 연내 공개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두경부암 환자 첫 투여가 시작됐으며, 임상 초기 데이터를 연내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번 임상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UCSF)의 체이스 히튼(Chase Heaton) 박사가 진행하는 임상으로 향후 임상 결과가 긍정적일 시 다른 암으로 적응증을 확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