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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캐피탈, 회사채 조달 'IB' 힘 싣는다

23일 수요예측, 활황 공모시장 덕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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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김승현 기자] OK캐피탈이 IB부문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23일 수요예측을 거쳐 100억원을 공모로 조달한다. 그동안 OK캐피탈의 성장세를 견인해온 IB부문의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더불어 차입구조 장기화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 OK캐피탈 영업자산 추이. 출처=한국기업평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OK캐피탈(BBB+ 안정적)은 23일 총 100억원 규모의 무보증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희망금리밴드는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0.30%포인트 ~ +0.00%포인트로 제시했다. 2년 만기로 대표 주관사는 흥국증권이다.

OK캐피탈은 조달한 자금 중 60억원을 기업여신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대출 등 기업대출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호실적을 견인한 기업금융(IB)에 투자를 늘려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풀이된다. 나머지 30억원은 일반할부금융에, 10억원은 개인대출(PL)에 사용한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OK캐피탈은 지난해 IB부문 성장에 힘입어 조정 당기순이익은 548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으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업계 최고 수준인 3.2%를 기록했다.

OK캐피탈이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한 때는 2016년 6월 아프로파이낸셜그룹 계열사인 (구)오케이아프로캐피탈(OKAC)을 흡수 합병한 이후다. 합병 후 IB조직을 강화했으며, 지난해에는 IB사업부가 전체 세전 이익의 49%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8년말 기준 OK캐피탈의 영업자산 중   기업일반대출은 8722억원(49.5%), 부동산PF는 3730억원(21.2%)으로 기업금융이 총 영업자산의 70.7%를 차지했다.

   
▲ OK캐피탈 수익성 관련 지표. 출처=한국기업평가

덕분에 OK캐피탈의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이 개선됐다. 합병 전 저하추세에 있던 이익창출력이 성장세로 전환했다. 수익기반 성장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했으며 상대적으로 운용수익률이 높은 개인신용 대출과 부동산금융 비중이 확대됐다. 더불어 사업포트폴리오 개편 과정에서 발생했던 비경상적 비용도 경감됐다. 부동산금융 관련 주선ㆍ자문수수료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PPOP)/영업자산 비율은 6% 이상(2017 년 및 2018 년 각각 6.4%)을 기록하고 있다.

대손비용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2016년 30억원이었던 대손비용은 2017년 390억원, 2018년 229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박광식 한기평 금융실장은 “본원적 이익창출력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도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OK캐피탈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합병 전 합산기준 8.0%에서 합병 후 2018년말 현재 1.0%까지 낮아졌다. 요주의이하여신비율과 대손충당금잔액을 고정이하여신으로 나눈 대손충당금적립률은 각각 2017년 5.6%, 92.4%에서 1.9%, 465.5%로 개선됐다. 자본적정성 역시 2018년말 레버리지배율은 6.4 배를 나타내고 있으며,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7.6%로 우수한 수준이다. 캐피탈사의 레버리지배율 한도는 10배다.

다만 최근 들어 후순위대출, 분양률이 낮은 사업장에 대한 대출, 시설에 대한 대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한기평에 따르면 OK캐피탈의 부동산 PF대출은 2018년말 기준 분양률 80% 미만 사업장에 대한 여신 비중이 67%에 이른다. 이 중 91%가 2018년에 신규 취급된 여신이다.  더불어 최근 정부의 가계대출 한도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부동산 관련 여신 증가세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광식 실장은 “대부업체 대출과 개인신용대출에 집중된 수익이 다변화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단기간에 많이 늘어난 점과 경기변동에 따라 자산건전성이 큰 영향을 받는 점이 부담요인으로 내재해있다”고 말했다.

한편 OK캐피탈은 이번 공모가 차입구조를 장기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8년말 OK캐피탈의 전체 차입금 1조5289억원 중 6796억원(53.0%)이 단기성차입금으로 구성돼 있다. 단기사채를 포함한 단기차입의존도도 44.5%를 기록하고 있는 등 조달구조 측면에 부담이 존재한다. 23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에 성공할 경우 OK캐피탈의 차입구조가 소폭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현 기자 kimsh@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05.23  11:07:00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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