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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의 건강한 식탁] 빛과 바람의 섬 '매물도'의 봄 선물, 방풍나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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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도는 통영 앞바다에 있는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섬입니다.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의 매물도는 섬의 생김새가 개선장군이 안장을 풀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하여 말 ‘마(馬)’에 꼬리 ‘미(尾)’, 마미도라 불렀던 것이 경상도 발음 때문에 변천되어 현재의 ‘매물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장군이 망망대해를 굽어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지만, 다시 장군이 말을 타고 출정에 나서는 날 틀림없이 이 섬에도 장군봉의 정기를 받은 출중한 인물이 태어날 것이라고 마을 주민들은 소망하고 있습니다.

   

깊고 푸른 바다의 향기가 느껴지면서, ‘매물도의 봄’에만 먹을 수 있는 먹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중풍과 통풍을 막아 준다는 방풍나물입니다.

경남 통영시 한산면 매물도 당금마을의 특산물인 자연산 방풍나물. ‘갯바람을 이겨내고 자랐다’ 하여 막을 방(防)에 바람 풍(風)을 써서 ‘갯방풍’이라 불리는, 달콤 쌉싸래한 향을 가득 품은 제철 봄나물입니다.

   

매물도의 자연산 돌미역만큼이나 유명한 자연재배 방풍나물은 당금마을 지천에 깔려 파릇파릇 자라고 있습니다. 이곳의 방풍은 바닷바람뿐만 아니라 육지의 거센 바람을 모두 맞으며 자라나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합니다. 긴긴 겨울을 견디고 언 땅을 헤치고 스스로 나온 매물도의 자연산 방풍나물은 재배 방풍나물보다 풍부한 향과 쌉싸름한 맛이 좋습니다.

   

* 4년생이 가장 맛이 좋다는 방풍나물.

1~2년을 수확해서 판매하는 하우스 방풍나물과는 달리 매물도의 방풍나물은 3~4년간 노지에서 약을 치지 않고 자연 그대로 재배합니다.

   

* 줄기 부분까지 채취하는 매물도 방풍나물.

방풍나물 부분 중 가장 맛이 좋다는 속대 밑에서 자라는 연하고 향긋한 부분을 맛볼 수 있습니다.

   

매물도 방풍나물은 하우스재배 방풍나물과 달리 줄기 부분이 붉은 보랏빛 속대가 있으며, 속이 꽉 차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인 매물도 당금마을은 조개껍질이 퇴적되어 만든 자연의 석회질 비료와 수확하지 않은 방풍들이 오랜 기간 밭에서 자연적으로 퇴적되어 유기질이 풍부한 흙을 만들어 냅니다. 바닷바람과 따사로운 봄의 햇살을 그대로 받고 정겨움과 사람 냄새 나는 매물도 당금마을의 향을 그대로 간직한, 달콤 쌉싸름한 맛과 소박하지만 풍요로운 봄의 맛을 간직한 자연산 방풍나물입니다.

 

따뜻한 성질의 방풍나물은…

환절기에 좋은 봄나물로 입맛 없는 봄날의 보약입니다. 무쳐 먹어도 맛있고 잎이 넓어 쌈 채소로도 좋은 제철 건강한 식재료입니다.

   

남해바다를 한눈에 품고 있는 매물도는 아름다운 섬입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진실한 삶이 숨 쉬고 있습니다. 또한 시인들이 노래했고, 화가들이 표현했고, 음악가들이 이야기했던 가치 있는 문화 풍경이 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매물도가 가고 싶은 섬으로, 또 살고 싶은 섬으로 재창조되고 있습니다. 그 길에 매물도 방풍나물을 시작으로 인연 한 자락 맺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김재훈 식탁이있는삶 대표 expert@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04.18  09:39:36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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