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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조 vs 손실 2.2조, 위워크 정말 괜찮나

설립 9년차 매출 손실 모두 2배 증가, 월가 임대율 하락 등 우려 시각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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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워크는 손실이 늘어난 것은 새 사무실 확장을 위해 지출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지만 몇 가지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출처= TheNextWeb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올해로 설립 9년을 맞는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WeWork Cos.)가 25일(현지시간), 지난해 매출이 전년에 비해 두 배 증가한 18억 2000만 달러(2조원)을 기록했지만, 공유 사무실 네트워크의 빠른 확장을 위해 지출이 늘어나면서 손실도 전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불어난 19억 3천만 달러(2.2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위워크는 손실이 늘어났지만 새 사무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투자가 반영된 것이며, 새사무실들이 개설되고 임대가 잘 되면 운영 비용보다 훨씬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워크는 소프트뱅크 그룹과 비전 펀드로부터 조달한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사업에 쏟아 부었다.

위워크는 지난해 12월 현재, 전세계 100개 도시에서 40만 개 이상의 입주사들에게 사무실 공간을 임대하고 있으며, 현재 입주사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대기업 고객의 비중을 점점 더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위워크의 대표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겸하고 있는 아티 민슨은 "우리는 개인용 책상에서부터 개인 사무실, 본사용 사무실, 심지어는 건물 통째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워크가 계속 손실을 기록한다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는 몇 가지 의심스러운 수치가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워크는 아직 상장회사가 아니어서 재무 결과를 공개할 의무는 없지만, 지난해 채권을 발행한 이후, 채권 투자자들에게 제공한 재무 자료를 언론에 공개해 왔다.

   

위워크는 지난해 4분기 말 임대율이 80%로 3분기의 84%에서 다소 떨어졌다고 밝혔다. 재무 자료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또 다른 지표는, 입주사 한 곳이 창출하는 연평균 수입이 6360달러를 기록해 계속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2016년 초에 비하면 13.5%나 하락한 수준이다.

위워크는 사무실을 급속도로 확장한 것이 연말 께였기 때문에 임대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을 뿐이며, 새로운 사무실이 완전히 임대되는 데에는 대개 최대 18개월까지 소요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전에는 입주사 한 곳 당 평균 수입이 떨어진 이유가 비교적 저렴한 사무실을 확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위그로(WeGrow)라는 신생 초등학교와 코딩 학원 플랫아이언 스쿨(Flatiron School) 등을 인수하면서 회사의 사업 다각화를 알리기 위해, 지난 1월에 회사 이름을 위컴퍼니(We Company)로 리브랜딩(rebranding) 했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회사 매출의 대부분은 여전히 핵심 사업인 부동산에서 나왔다. 임대 수입과 서비스가 전체 매출의 93%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위워크 임원들은 이미 몇 년 전에 회사가 2019년 쯤에는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손실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그동안 손실을 메우기 위해 계속 지원했던 투자자들은 이 회사의 실적에 더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소프트뱅크는 신규 자금 60억 달러를 포함해 16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하고, 대신 신규 자금 10억 달러를 포함해 20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의 그런 계획 변경은, 비전 펀드의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부다비 국부 펀드가 위워크의 수익 모델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위워크에 대한 추가 투자를 반대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워크는 승차공유회사인 리프트(Lyft)와 우버(Uber Technologies)의 IPO가 얼마나 성공을 거둘 것인지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현재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고 있지만 투자 시장은 그들의 빠른 매출 증가에 더 큰 점수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워워크의 마이클 그로스 부회장은 위워크의 사무실 임대 확장 속도를 당분간은 늦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우리는 60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자금 여유가 충분하기 때문에 앞으로 기회가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홍석윤 기자 syhong@econovill.com

기사승인 2019.03.26  13:32:42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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