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혜빈 기자] 지난 17일에 막을 내린 29회 국제 고급 시계 박람회(SIHH, Salon International de la Haute Horlogerie)에서 IWC가 파일럿 워치 컬렉션 중 새로운 탑건 라인을 선보였다. 탑건은 IWC가 지난 2007년부터 제작해왔는데, 미 해군의 전투기 전술 교육 프로그램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다. 전통적으로 탑건 라인은 세라믹과 티타늄 같은 견고한 재료로 만들어졌으며, 이 덕분에 항공기 조종석에서 사용할 수도 있으며 극한의 중력 가속도에서도 견딜 수 있다.

 

더블 크로노그래프 탑건 세라타늄

▲ 더블 크로노그래프 탑건 세라타늄. 출처 = IWC

IWC가 공개한 탑건 라인은 총 네 가지다. 그중 파일럿 워치 더블 크로노그래프 탑건 세라타늄(Ref.IW371815)은 세라타늄으로 제작한 첫 번째 IWC 파일럿 워치다. 세라타늄은 IWC에서 티타늄과 세라믹의 장점을 결합해 개발해낸 소재로, 가벼우면서도 잘 깨지지 않고, 단단하면서도 스크래치에 강하다. 이 소재의 개발 공정은 복잡하고 까다로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특수한 표면 처리 공정 덕분에 무광 블랙 색상을 띠게 되는 것도 특징이다.

▲ 더블 크로노그래프 탑건 세라타늄. 출처 = IWC

세라타늄은 IWC의 새로운 탑건 컬렉션의 파일럿 워치에 처음 사용될 예정인데, 이는 IWC가 언리미티드 시계에 이러한 소재를 사용한 최초 케이스이기도 하다. 더블 크로노그래프 탑건 세라타늄은 크로노그래프 푸시 버튼, 핀 버클을 포함한 모든 케이스 구성 부품이 세라타늄으로 만들어져 완전한 제트 블랙 디자인이 완성됐다. 이 제품에는 두 개의 짧은 시간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통합 스플릿 세컨드 핸즈 메커니즘이 있으며, 셀프 와인딩 메커니즘을 갖춘 79420 칼리버로 구동되며, 44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지니고 있다.

 

크로노그래프 탑건 ‘모하비 사막’ 에디션

▲ 크로노그래프 탑건 ‘모하비 사막’ 에디션. 출처 = IWC

크로노그래프 탑건 ‘모하비 사막’ 에디션(Ref.IW389103)은 모래색 세라믹 케이스를 지닌 첫 번째 IWC 시계로, 전 세계에서 500점 한정 제작됐다. 모래색 세라믹은 미 해군의 차이나레이크 해군 무기 기지의 중심인 모하비 사막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이 색은 해군 파일럿의 유니폼과 조화를 이루며, 크로노그래프는 69380 IWC 제작 칼리버로 구동되며 크로노그래프 기능 및 요일 및 날짜 디스플레이를 모두 갖추고 있다. 양쪽에서 감을 수 있는 폴 와인딩 시스템은 46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지녔다.

▲ 크로노그래프 탑건 ‘모하비 사막’ 에디션. 출처 = IWC

 

크로노그래프 탑건

▲ 크로노그래프 탑건. 출처 = IWC

크로노그래프 탑건(Ref. IW389101)은 처음으로 파일럿 워치에 IWC가 제작한 69000 칼리버 제품군 무브먼트가 적용된 제품이다. 크로노그래프 기능과 요일, 날짜 디스플레이가 있으며 분은 ‘12시’ 위치에 있는 서브 다이얼에, 시는 ‘9시’ 위치의 서브 다이얼에 표시된다. 이 시계의 포인트는 ‘6시’ 위치에 있는 빨간색의 스몰 세컨즈 핸즈다. 블랙과 화이트로 이뤄진 다이얼에 포인트가 된다.

 

오토매틱 탑건

▲ 오토매틱 탑건. 출처 = IWC

오토매틱 탑건(Ref. IW326901)은 IWC의 새로운 32000 칼리버 제품군의 무브먼트를 포함하고 있다. 다이얼의 숫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블랙인데, 세라믹 케이스, 다이얼, 핸즈, 텍스타일 스트랩 모두 블랙으로 되어 있다. 72시간 파워 리저브를 자랑하며, 직경 41㎜의 블랙 세라믹 케이스가 견고하다. 

▲ 오토매틱 탑건. 출처 = I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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