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차가운 바람이 불고 두꺼운 옷을 꺼낼 날씨의 가을과 겨울이 오고 있지만, 패션과 뷰티 업계는 이미 봄을 준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헤라는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하는 60여개 전 브랜드 디자이너들의 패션쇼를 총괄 지원하고 있다.

메이크업은 모델과 함께 패션쇼 콘셉트에 맞춘 패션만큼이나 중요한 요소다. 패션쇼 분위기와 콘셉트를 얼마나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책임지기 때문이다. <이코노믹리뷰>는 ‘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에서 모든 쇼에 메이크업을 총괄 지원하는 헤라 대표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진수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만났다.

▲ 아모레퍼시픽 이진수 헤라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임형택기자

19일 기자가 방문한 날 런웨이 무대 백스테이지는 브랜드 'KYE' 패션쇼를 진행하기 위해 모델과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왼쪽 부스에는 헤라 메이크업 부스로 다양한 아이새도우, 파운데이션, 브러쉬 등 화장품들이 가득차고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모델에게 화장을 수정하고 있었다.

이진수 헤라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2019 S/S 메이크업 트렌드에 대해 "우선 피부표현은 내추럴하면서 글로우한 표현을 많이 하고 있다. 예전에는 아이 메이크업에서도 음영을 과하게 넣었다면, 이번에는 음영과 색상을 거의 빼고 라인만 보정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눈썹의 결을 한올 한올 살리는 것이 특징이다“면서 ”립 메이크업은 다양한 여름 과일처럼 입술을 강조한 '비타민 레드'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립 메이크업은 사람의 입술 모양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이럴 땐 입술에 틈을 메꾸고 컬러를 겹겹이 올리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번 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에 사용되는 화장품들. 사진=이코노믹리뷰 임형택기자

이진수 수석은 비타민 레드 색 말고도 “내년에는 어반 느낌의 내추럴하면서 피부톤과 가까운 색이 많이 보일 것이다”면서 “흔히 말하는 베이지나 은은한 핑크 컬러는 립의 질감을 살리면서 자연스러움을 보여주는 것이 내년 메이크업의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라에서 이번 시즌 선보인 색조의 포인트는 확실히 '립'이다. 헤라의 립 제품은 라인 별로 텍스처와 컬러가 다채롭고 명확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패션쇼의 콘셉트에 따라 각기 다른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 이진수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쇼에 들어가기 전 모델을 수정화장 하고있다. 사진=이코노믹리뷰 임형택기자

립 외에 다른 포인트는 없을까. 이진수 수석은 "블러셔를 이용해 볼터치를 해주는 것도 포인트가 될 수 있다"면서 "소녀스러움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눈 아래 볼부터 콧등까지 이어지게 나비 모양을 그리 듯 볼터치를 해주면 좋다. 이때 메이크업 도구 중 하나인 스펀지를 잘 활용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그는 “남은 쇼에서도 헤라의 다양한 립 제품 라인업을 비롯해 UV 미스트 쿠션 등 주요 제품을 통해 한 시즌 앞선 새로운 뷰티 트렌드를 계속하여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