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 준중형 SUV '티구안 2.0 TDI'.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이코노믹리뷰=장영성 기자] 독일차 폭스바겐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국내 시장에 2년 만에 복귀한 폭스바겐은 2달 만에 트림별 수입자동차 판매 1위라는 영광을 차지했다. 폭스바겐 돌풍의 주역은 폭스바겐 베스트셀링 SUV ‘티구안 2.0 TDI’가 꼽힌다.

지난 6월 티구안은 1076대가 등록돼 수입 자동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티구안은 전달 1200대를 팔아 2위를 기록한 뒤 한 달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4월 말 출시하고 5월부터 출고를 시작한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성적이다. 티구안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모델은 BMW의 중형세단 520d(963대)다. 3위는 아우디 A6 35 TDI(891대)가 차지했다.

폭스바겐의 독주는 예상된 결과다. 폭스바겐은 티구안을 출시하면서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등 좋은 판매조건을 소비자에게 제시했다. 파격의 프로모션을 이용해 판매량을 급격히 늘렸다고 해석할 수 있다.

티구안은 신차임에도 폭스바겐 금융 자회사인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를 이용하면 8%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본 모델인 2.0 TDI를 기준으로 3500만원이면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링 모델을 구매할 수 있다는 말이다.

여기에 대기 수요까지 몰리면서 흥행을 보탰다. 티구안은 지난달 모델별 전체판매량에서 3위에 올랐다. 이름값도 있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티구안은 2014년과 2015년 각각 8106대와 9467대가 팔려 2년 연속 수입차 시장 1위를 기록할 만큼 인기가 높았다.

▲ 폭스바겐 준중형 SUV '티구안 2.0 TDI' 1열. 사진=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티구안은 이러한 결과를 끌어올 만한 능력은 충분했다. 신형 플랫폼 MQB는 티구안의 모든 면을 개선했다. 차량 실내공간은 넓어지고 무게는 가벼워졌다. 이전 모델 대비 470ℓ 늘어난 최대 615ℓ의 트렁크 공간을 제공하고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적재용량이 1655ℓ까지 늘어난다. 디자인과 실내 편의사양, 첨단 사양들은 등은 최신 트렌드에 맞춰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최대 시속 약 160㎞에서도 설정 가능한 어댑티브크루즈콘트롤은 티구안의 자랑거리다.

신형 티구아인은 폭스바겐 대표 디젤 엔진인 2.0 TDI를 장착했다. 0.02초 만에 기어 변속이 가능한 7단 듀얼클러치(DSG) 변속기가 함께 호흡하는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4.7㎏·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9.3초로 답답하지 않은 수준의 가속감에 빠른 변속 능력을 지녔다.

티구안의 인기는 앞으로 더욱 가속할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실내와 적재공간을 더 넓힌 ‘올스페이스’ 모델을 추가로 지난 3일 내놓았다. 폭스바겐은 올스페이스 프로모션도 함께 선보였다.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가 제공하는 잔가 보장형 할부금융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선납금 30%(1428만원)를 내고 36개월간 28만5000원의 월 납입금을 내면 티구안 올스페이스 2.0 TDI 프레스티지(4760만원)를 구매할 수 있다. 월 납입금을 30일로 분할 계산하면 매일 점심값 수준인 9500원에 수입차 오너가 되는 셈이다.

올스페이스는 티구안 기본 모델보다 전체 길이가 215㎜, 바퀴 사이의 길이는 110㎜ 늘어났다. 뒷좌석 무릎공간(레그룸)이 60㎜ 길어졌고 앞뒤로 180㎜까지 위치를 조절할 수 있다. 차체가 길어지면서 트렁크의 적재공간도 145ℓ 늘어나 뒷좌석을 접으면 1920ℓ까지 공간이 확대된다. 최상 모델인 4모션 프레스티지와 동일한 수준의 옵션을 제공한다.

신형 티구안 가격은 2.0 TDI가 3860만원이다. 2.0 TDI 프리미엄 4070만원, 2.0 TDI 프레스티지 4450만원, 2.0 TDI 프레스티지 4모션 4750만원이다. 티구안 올페이스 판매 가격은 4760만원이다.

▲ 폭스바겐 준중형 SUV '티구안 2.0 TDI'. 사진=폭스바겐코리아
▲ 폭스바겐 준중형 SUV '티구안 2.0 TDI'. 사진=폭스바겐코리아
▲ 폭스바겐 준중형 SUV '티구안 2.0 TDI'. 사진=폭스바겐코리아
▲ 폭스바겐 준중형 SUV '티구안 2.0 TDI'. 사진=폭스바겐코리아
▲ 폭스바겐 준중형 SUV '티구안 2.0 TDI'. 사진=폭스바겐코리아
▲ 폭스바겐 준중형 SUV '티구안 2.0 TDI'. 사진=폭스바겐코리아
▲ 폭스바겐 준중형 SUV '티구안 2.0 TDI' 엔진. 사진=폭스바겐코리아
▲ 폭스바겐 준중형 SUV '티구안 2.0 TDI' 실내 운전석. 사진=폭스바겐코리아
▲ 폭스바겐 준중형 SUV '티구안 2.0 TDI'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계기판. 사진=폭스바겐코리아
▲ 폭스바겐 준중형 SUV '티구안 2.0 TDI' 아레아 뷰. 사진=폭스바겐코리아
▲ 폭스바겐 준중형 SUV '티구안 2.0 TDI' 4모션 다이얼. 사진=폭스바겐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