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산업 박람회 시네마콘의 ‘인터네셔널 데이’ 행사에서 CJ CGV 서정 대표가 전 세계 극장 사업자들을 대표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 CJ CGV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멀티플렉스 CJ CGV(이하 CGV)가 전 세계 극장사업자와 영화 관계자들이 모인 박람회 ‘2018 시네마콘’에서 문화공간의 역할을 하는 영화관 ‘컬처플렉스’을 강조하면서 현지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18 시네마콘은 지난 23일(현지시간)부터 4일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영화 산업 박람회다.  

행사 첫날인 23일 오전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데이’ 행사에 참석한 CGV 서정 대표는 전 세계 극장 업계 대표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과 급변하는 소비자 트렌드는 전 세계 극장 사업자들에게 큰 도전이 되고 있다”면서 전 세계 극장 업계가 처한 어려움에 공감했다.  

서 대표는 “올해로 개관 20주년을 맞은 CGV는 단순한 영화 관람을 목적으로 하는 ‘멀티플렉스’ 개념을 넘어 영화를 비롯한 음악·공연·게임·스포츠·만화 등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문화놀이터인 ‘컬쳐플렉스’를 지향하면서 눈부신 성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박람회에서 CGV는 지난해 7월 차별화된 서비스로 재무장한 CGV용산아이파크몰을 대표적인 컬처플렉스 사례로 제시했다. CGV는 CGV용산아이파크몰에 있는 세계 최초 기술 융합관 ‘4DX with ScreenX’과 레스토랑과 영화관이 결합한 ‘씨네드쉐프’, 리클라이닝 침대 극장 ‘템퍼 시네마’, 오페라 극장의 발코니석을 연상케 하는 ‘스카이박스’ 등 프리미엄 특별관을 소개했다. 

특히 현지에 모인 해외 극장 사업자들은 CGV의 보고, 먹고, 즐기는 놀이 요소가 접목된 문화놀이터 공간에 감탄했다.  

▲ 2018 시네마콘 CGV 기술 시연 부스에서 4DX VR 어트랙션을 즐기는 관객. 출처= CJ CGV

영화 굿즈 전문 스토어 ‘씨네샵’, 다양한 맥주와 스낵을 즐기는 ‘씨네펍’, 가상현실(VR)과 체감형 스포츠(Virtual Sports) 엔터테인먼트 공간 ‘V 버스터즈’를 소개하는 CGV의 발표를 지켜보던 해외 극장사업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울러 CGV의 차세대 상영 기술 시연 부스는 행사 첫날부터 일 평균 약 320명의 사람들이 방문하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서정 대표는 “CGV가 추구하는 컬처플렉스를 전세계 영화 산업 관계자들에게 소개하고 극장의 가치를 함께 공유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더 큰 즐거움과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하기 위해 CGV는 앞으로도 ‘진화’와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