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강기산 기자] 최근 복각 시계 트렌드가 유행하며 덩달아 빈티지 시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빈티지 시계가 대부분 복각 시계로 선보여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순리이기도 하다. 특히 빈티지 다이버 워치는 복각 시계의 주요 타겟이 된다.

▲ 프로스펙스 1968 오토매틱 다이버 SLA025. 출처=세이코

빈티지 다이버 워치가 최근 높은 관심을 받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먼저 흥행이 보장된다는 것이다. 과거부터 꾸준히 회자되는 시계를 선보일 경우 마니아는 물론 일반 소비자까지 관심을 갖으며 자연스럽게 바이럴 마케팅으로 연계된다.

하나의 시계를 예로 들겠다. 세이코의 오리지널 6159가 그것이다. 이 시계는 세이코 다이버 워치를 언급할 때 꼭 등장하는 명기 중에 명기다. 세이코는 이 시계를 베이스로 프로스펙스 1968 오토매틱 다이버 SLA025라는 시계를 바젤월드 2018에서 선보였다. 오리지널 6159의 부활을 바라던 마니아는 환호했다. 시계가 공개되자 완벽에 가까운 복각에 찬사가 이어졌다.

과거의 디자인은 고스란히 유지하며 현재 진일보한 세이코의 기술력이 적용된 프로스펙스 1968 오토매틱 다이버 SLA025는 일약 바젤월드 2018의 스타로 떠올랐다. 상황이 이러자 자연스럽게 평소 세이코와 다어비 워치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프로스펙스 1968 오토매틱 다이버 SLA025의 인지도 역시 높아졌다. 게다가 몇몇 전문가들은 벌써부터 프리미엄을 예상하고 있다. 출시 가격은 5400달러 한화 약 577만원이지만 1500점 한정에 오리지널 6159의 복각 시계인 점 만으로 가격 상승 가능성은 높다는 게 그들의 의견이다. 잘 고른 빈티지 다이버 워치는 시계와 재테크의 합성어인 훌륭한 시테크의 수단이 되어준다.

▲ 폴라리스 메모복스. 출처=예거 르쿨트르

두 번째는 다이버 워치가 국내에서 인기가 높다는 점이다. 국내 시계 시장은 예물 시계와 다이버 워치로 양분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다이버 워치에 대한 비중이 크다. 그만큼 시장에는 다양한 다이버 워치가 존재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큰 마음 먹고 구매하는 시계인 만큼 누구나 착용하는 흔한 브랜드의 시계를 구매하고 싶진 않다. 그럴 때 대안이 바로 빈티지 다이버 워치다. 여기에 특별한 브랜드라면 더할나위 없다.

이 조건에 제격인 시계는 바로 예거 르쿨트르의 폴라리스 메모복스다. 국내에서 예거 르쿨트르는 드레스 워치 또는 예물 시계로 익히 알려져 있지만 사실 테크니컬한 시계는 물론 다이버 워치도 주목해야 한다.

특히 SIHH 2018(스위스고급시계박람회)에서 선보인 폴라리스 메모복스는 빈티지 다이버 워치의 정석과도 같다. 메모복스 폴라리스의 복각 버전인 폴라리스 메모복스는 알람 기능이 탑재된 다이버 워치다. 다이버 워치로는 특이하게 기능이 탑재된 시계로 예거 르쿨트르의 기술력을 십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디자인은 빈티지함이 묻어난다. 바닐라 컬러의 슈퍼 루미노바와 백케이스의 다이버 인그레이빙이 그것이다. 안팎으로 빈틈없는 폴라리스 메모복스는 빈티지 다이버 워치를 찾는 이에게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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