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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정보와 블록체인 만남, 함시원 함샤우트 마이23 헬스케어 대표

"투명한 생태계 만들겠다"

최진홍 기자 rgdsz@econovill.com

기사승인 2018.03.24  10: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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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블록체인과 가상통화를 두고 다양한 의견과 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홍보대행사 함샤우트를 이끌고 있는 함시원 대표가 헬스케어 기업인 마이셀럽23 대표에 올라 가상통화, 블록체인 사업과의 연결을 시도한다. 일각의 우려와 기대를 품은 함 대표의 모험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그를 12일 서울 함샤우트 사무실에서 만났다.

   
▲ 함시원 마이23헬스케어 대표가 블록체인 시장에 도전한다.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모든 것은 ‘아깝다’에서 시작됐다

함 대표는 1996년 호텔 홍보로 경력을 쌓은 후 홍보대행사를 창업해 지금에 이르렀다. 정통 홍보인으로 함샤우트는 국내를 대표하는 홍보대행사로 키워냈다는 평가다. 다만 최근 행보는 이례적이다.

스타트업 엑설러레이터 사업에 진출하는 한편 다이어트 전문기업 라이트앤슬림에서 사명을 변경한 마이23헬스케어의 대표를 겸직, 싱가포르에서 가상통화 ICO에 나선다. 함 대표는 “홍보의 가치가 무엇일까 계속 고민했다”면서 “영역을 확장시켜 새로운 성장동력을 잡으려는 생각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그림일까. 주로 대기업과 일하던 함샤우트가 스타트업 엑설러레이터 사업에 뛰어든 후 주력 투자 대상으로 삼은 곳이 라이트앤슬림이다. 다만 다이어트를 주력으로 삼은 라이트앤슬림의 사업확장이 어렵겠다는 판단에 사명을 마이23헬스케어로 바꾸고 주력을 유전자 분석과 모발 건강 상태 평가로 삼았다.

함 대표는 “다이어트 시장은 거대하지만 특별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에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마이23헬스케어가 유전자 평가와 모발 분석 기술을 가진 것은 아니며, 조만간 권위있는 전문기업과 함께할 예정이다.

마이23헬스케어를 통해 유전자 평가 시장에 진입한 후, 함 대표는 빅데이터와 블록체인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함 대표는 “개인이 유전자 평가를 한 후 결과서를 받으면 그걸로 끝이다. 헬스케어 시장에서 유의미하게 활용될 수 있는 데이터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던 중 생각한 것이 블록체인이다”고 말했다.

마이23헬스케어를 통해 유전자 평가를 받은 후, 고객의 동의를 전제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데이터를 올려 투명하게 거래하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ICO를 통해 가상통화 알파콘을 발행하며, 고객은 자신의 유전자 데이터가 의료기관이나 연구소에 사용되도록 허락해 별도의 이윤(알파콘)을 창출한다.

함 대표는 “우리는 전문 의료기관이나 업체가 아니지만, 우리만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 바로 플랫폼”이라면서 “마이23헬스케어와 알파콘 중심의 가칭 알파콘 네트워크는 별도법인이며, 고객이 허락한다는 전제로 헬스케어 데이터를 주고받는 생태계를 투명하게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함시원 마이23헬스케어 대표가 블록체인 시장에 도전한다.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재성 기자

지향점, ICO 홍보시장 장악?

마이23헬스케어와 가칭 알파콘 네트워크라는 두 개의 플랫폼이 존재하는 셈이다. 이후 마이23헬스케어 고객이 유전자 평가에 나선 후 자기 데이터를 알파콘 네트워크에 제공하면 된다. 알파콘 네트워크에서 자기의 데이터를 투명하게 판매하며 그 수익을 가상통화인 알파콘으로 얻는다는 뜻이다.

함 대표는 “민감한 개인정보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 블록체인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초기 2300명 고객에게는 별도의 리워드 방식으로 알파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데이터가 양질의 데이터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가상통화와 연결하는 계획 자체가 다소 파격이다. 고객의 거래를 알파콘으로 한정한 이유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도, 초기 고객의 호응도가 관건으로 보인다. 함 대표는 “가상통화의 즉각적인 운용에 따라 생태계 내부의 재화를 알파콘으로 정했다”면서 “우리는 플랫폼의 위치에서 마이23헬스케어와 가칭 알파콘 네트워크의 연결자 역할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는 온전히 고객의 것이라는 설명이다.

함샤우트가 마이23헬스케어와 가칭 알파콘 네트워크 운용으로 추후 ICO 홍보 시장을 장악하려는 의도도 보였다. 국내 ICO가 사실상 막힌 상태지만 언젠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 국내 홍보대행사 중 최초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함샤우트가 상장을 위한 정지작업 중 하나로 ICO를 택한 뉘앙스도 풍긴다. “홍보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라는 함 대표의 말이 의미심장한 이유다.

함 대표는 “한 때 인간은 왜 죽는가라는 고민을 한 적이 있다”면서 “헬스케어 데이터와 블록체인의 시너지를 통해 안전하고 투명한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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