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미니즘의 문턱에 선 당신을 위한 안내서- 책과 영화로 다시 만나는 페미니즘의 세계> 강좌 포스터. 출처= CGV아트하우스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미투운동’ 등으로 최근 전 세계 화두로 떠오른 ‘페미니즘’을 책과 영화를 통해 알아보는 강좌가 열린다. 멀티플렉스 CGV의 소규모 영화 지원 브랜드 CGV아트하우스는 '페미니즘의 문턱에 선 당신을 위한 안내서- 책과 영화로 다시 만나는 페미니즘의 세계' 강좌를 마련한다고 22일 밝혔다. 

강좌에서는 대중문화 속 여성 이미지는 어떤 방식으로 그려져 왔는지 변천사를 살펴보고 오늘날 페미니즘 시각으로 대중문화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간을 갖는다. 강좌는 다음달 2일부터 16일까지 매주 월요일 총 3회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다. 

첫 번째 강의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는 최근 각광받은 베스트셀러 책으로 남성 중심사회 질서 속 페미니즘 이슈들을 들여다본다. <어른이 되어 더 큰 혼란이 시작되었다>, <괜찮지 않습니다> 등의 참고 도서로 여성들이 겪는 차별 문제와 이러한 문제 해결이 왜 어려운 지 고민해본다.

두 번째 강의 ‘몸을 말하기, 몸 이상을 말하기’는 <생리공감>, <헝거> 등을 집필한 여성 작가들의 글로 임신, 출산 등 여성 고유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마지막 세 번째 강의 ‘사랑하는 여성 괴물들’은 영화 속 여성 캐릭터들이 어떤 방식으로 변화해왔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영화 속 여성 캐릭터를 정신분석학으로 풀어낸 도서 <여성괴물, 억압과 위반 사이>와 영화 <철의 여인>, <미스 슬로운>의 내용을 중심으로 강의가 펼쳐진다. 

▲ 페미니즘 강의가 열리는 CGV 씨네 라이브러리 사진. 출처= CGV아트하우스

이번 강좌를 함께 할 이다혜 북칼럼니스트는 영화전문매거진 <씨네21> 기자다. 현재 온라인 라디오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책방> 패널로도 활약하고 있다. CGV아트하우스 페미니즘 클래스는 대중문화 속에서 드러나는 차별적인 여성 이미지와 페미니즘 철학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수강 신청은 CGV 홈페이지에서 할 수있다. 강의 인원은 90명이며, 수강료는 8만원이다. 

CGV아트하우스 극장팀 박지예 팀장은 “우리 사회는 물론 전 세계에서 일고 있는 '미투 운동'은 페미니즘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면서 “CGV아트하우스 페미니즘 클래스는 우리에게 친숙한 책과 영화로 페미니즘의 가장 중요한 이슈들을 쉽고 재미있게 숙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