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안산선 노선도(출처= 국토교통부)

[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포스코건설이 서울 여의도와 경기 안산을 잇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자사업자로 선정된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교통연구원은 지난 22일 포스코건설이 주관사로 참여한 민자법인 넥스트레인의 사업계획서를 검토한 결과 결격사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음날 23일 국토교통부에 결과가 전달됐으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는 다음주 초에 발표된다.

신안산선은 서울 여의도와 경기 안산을 잇는 43.6km 도시철도이다. 경기 서남부 지역의 광역교통망 개선을 위해 시행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3조4000억원이며 민자사업자와 정부가 손익을 공유하는 위험분담형(BTO-rs)으로 추진된다. 넥스트레인(주)과 정부가 50대 50으로 각각 1조7000억원의 사업비를 부담한다.

이 사업에는 넥스트레인 외에도 KB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재무적투자자들이 출자한 신안산선㈜도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사전심사(PQ)에서 서류미비로 탈락했다.

포스코건설이 꾸린 넥스트레인 법인에는 롯데건설,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이 참여한다. 국토부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사업자와 세부적인 협의를 거쳐 2023년말 개통을 목표로 조속히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신안산은 지난 2016년 10월 처음으로 사업자를 가리려했으나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를 제출한 업체가 모두 탈락하며 사업자를 찾지 못했다. 이후 같은 해 12월  포스코건설과 재무적투자자로 구성된 트루벤 인베스트먼트가 입찰에 참여해 트루벤이 우선협상권을 차지했다. 그러나 트루벤이 시공참여확약서를 제출하지 못하는 등 서류미비로 결국 우선협상권을 반납했다.  그후 지난해 9월 세번 째 고시에서는 포스코건설 단독 입찰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