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상암 하늘공원에 빨간 점퍼 차림의 6살 남자아이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LG유플러스의 클라우드 드론 관제 시스템에 연결된 상암동 주변의 스마트 드론이 40미터 고도까지 수직으로 이륙했다.
드론은 상암동 하늘 공원 상공을 지그재그로, 또 고도를 변경하는 등 자율비행을 하면서 촬영한 영상을 초고속 인터넷망을 이용한 텔레비전 서비스 ‘IPTV(Internet Protocol Television)’로 실시간 전송했다.
드론 영상으로 실종 아동을 확인해 인근의 안전요원에게 인계되는 것을 확인한 드론은 계획된 경로 주행을 마치고 출발지로 복귀했다.
LG유플러스가 서울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플러스(U+) 스마트드론 클라우드 드론 관제시스템’을 통해 항공 촬영, 운수·물류 등의 국내 시장에 상용화 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자율 비행하는 드론으로 실종아동을 찾는 시연행사를 했다.
LG유플러스의 드론 관제 시스템은 통신기능을 활용해 드론의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항공기의 관제시스템처럼 운용이 가능하다. 통신망만 연결되면 수 백km(킬로미터) 거리에서도 드론을 거리제한 없이 조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행사에서 LG유플러스는 상암동 하늘공원에서 실종 신고 된 아동을 용산본사에서 원격으로 자율비행 드론을 띄워 3분 만에 찾아내 안전요원에게 연결해주는 시연비행을 선보였다.
권용훈 LG유플러스 드론팀장은 “축구장 20여개 넓이에 달하는 상암동 하늘공원과 같은 개활지를 빠르게 수색하는데 드론만한 해결책은 없다”면서 “실종된 아동을 찾는 것과 같은 사회공헌 분야에도 클라우드 드론 관제 시스템 활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드론이 비행하는 동안 클라우드 드론 관제시스템에는 하늘공원 주변의 전파세기와 드론의 비행속도, 배터리 잔량 등 정보와 풍향과 풍속, 온도 등의 날씨정보가 실시간으로 나타났다. 또 드론의 비행 경로상의 위도와 경도 정보도 표시됐다.
권용훈 팀장은 “통신망만 연결되어 있다면 거리제한 없이 관제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원터치로 비행을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라면서 “5G 시대에는 더 선명한 8K급의 초고화질 영상을 지연 현상 없이 전송할 수 있어 활용영역은 더 확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