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공공 클라우드 보안 인증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이 인증은 공공기관의 데이터를 취급하기 위해 보안 성능을 확인 받는 절차다.

클라우드(Cloud) 시장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과 함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미래 전망분야로 평가받는다. 나아가 공공 클라우드(Public Cloud)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하며 다양한 기밀 데이터를 취급해야 하기 때문에 보안기술을 검증되어야만 진입할 수 있는 영역이다.

▲ 클라우드 개요 이미지. 자료사진. 출처=픽사베이

LG CNS의 이번 진출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발판으로 해석된다.

기존 하드웨어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은 사용자가 물리적으로 옮겨서 사용해야만 했다. 다만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인터넷을 통해 데이터를 어느 장소에서나 자유롭게 불러내며 작업을 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속도와 관련된 레이턴시(지연)현상도 상당부분 개선되어 업체들 간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는 KT와 네이버가 주로 진출해 있으며 KT는 가장 먼저 보안 인증을 받아 119개 공공기관에 G클라우드를 공급하고 있다. 네이버도 나라장터에서 상품을 판매하며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LG CNS는 보안 인증을 위해 LG그룹의 IT계열사들과 협력하여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보안 인증 규정 상 클라우드 존을 따로 설치해야 하며 서울 상암동과 가산동, 부산, 인천이 후보지다.

보안 인증 작업이 끝나면 LG유플러스와 함께 클라우드 영업과 마케팅을 함께 할 계획이다. 심사는 오는 11월 마칠 것으로 예상되며 실제 영업은 내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