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절차를 진행중인 블루버드컨트리클럽(블루버드CC) 예비입찰에 8곳 참여했다. 이번 예비입찰은 대중제(퍼블릭)로 블루버드CC를 운영하는 조건하에 진행됐다.

블루버드CC 회생절차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2일 매각주간사인 삼정KPMG가 마감한 예비입찰에 7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23일에 한 곳이 추가돼 총 8곳이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이 정도면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현재 블루버드CC 예비입찰에 참여한 투자자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예비입찰자들의 윤곽은 매각주간사가 법원에 보고한 후 외부로 알려질 것으로 보인다.

블루버드CC는 이날 예비입찰을 마무리함에 따라 실사적격자로 선정된 투자자에게 투자안내서, 입찰안내서 등의 형태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블루버드CC는 내달 20일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통보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되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행보증금 예치와 질권설정을 하게 된다. 이후 상세실사가 이루어진 다음 본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본 계약 체결 시 우선협상대상자의 가격 조정서를 수렴·검토해 계약을 마무리 짓게 된다.

블루버드CC는 대중제 골프장 전환을 전제로 인수의향서(LOI)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제는 회원제골프장보다 회원에게 부여되는 입장료 특별할인 및 개별소비세와 체육진흥기금의 납부의무가 없다. 재산세율도 회원제보다 현저하게 낮다.

수도권 대중제 골프장은 총 47개소다. 삼성물산과 포스메이트 및 골프존카운티 등 골프장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 대중제 골프장은 대기업 10개소, 중견기업 9개소, 개인 18개소, 기타 10개소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블루버드CC 예비입찰에 8곳이나 참여한 것은 대중제 골프장의 희소성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중제 골프장은 대기업의 경우 안정적인 이익을 실현하고 있는 상태며, 중견기업은 유동성 위기로 대중제 골프장을 매각한 사례가 많지 않다. 기타 공제회 등은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대중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안정적인 투자요소와 희소가치가 여러 투자자가 예비입찰에 참여한 요소로 보인다.

블루버드CC는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골프장이다. 운영사는 경기관광개발로 서울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1994년 12월 개장하여 운영을 지속해왔지만, 지난해 12월 재무상태 악화로 인하여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절차)에 들어갔다. 운영회사인 경기관광개발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인가 전 M&A를 추진했다.

블루버드CC는 최근 4개년 평균 내장객은 약 8만4000명으로, 평균 인당매출은 약 7만원이다. 평균 총매출은 약 59억원이다. 회사는 최근 4년간 지속적인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회사 주주는 자기주식(58.32%), 회사 관계자 이영규(32.14%), 유토힐개발(7.49%), 기타(2.05%)로 구성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