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7일 오리온에 대해 중국 춘절 판매 효과로 4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춘절 판매 효과가 반영돼 광고판촉비 절감에 따른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올해 9월 누계 기준으로 중국 제과의 온라인 판매 비중은 3% 수준으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0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온은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의 매대 사용료를 고려하면 온라인 채널에서의 판매 마진율이 더 높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이 중국시장에서 3선 도시까지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 전자상거래 성장에 따른 온라인 매출 비중 확대로 유통경로를 줄이고 판매 지역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리온은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등 프리미엄 제과를 다음 주부터 중국 1선 주요 도시의 대형마트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1선 주요 도시 소비자들의 높은 소득 수준에 따른 구매력 증가로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에 해당 제품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했다.

▲ 출처=IBK투자증권

김 연구원은 “중국 제과 업황의 회복 기대감은 낮지만, 신제품 판매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켓오 브라우니 제품은 지난 2014년과 2015년 춘절 기간과 국경절 기간에 중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제과다. 해당 제품은 중국에서는 구매가 어려워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한국에서 꼭 사야하는 아이템 중 하나로 확실히 자리매김해왔다. 이에 따라 출시 이후 성공 가능성이 높을것으로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 출처=IBK투자증권

한편 IBK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위안화 기준으로 중국 제과 매출액이 2.3% 증가했는데 이는 파이류 판매의 호조세에 기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부파이와 스낵 제품에 대해 중량과 가격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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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실제로 올해 8월 초 출시한 말차 초코파이의 판매 효과로 초코파이 브랜드가 28% 성장해 중국 제과 부문의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파이와 스낵 품목이 위안화 기준으로 성장 국면에 있고 매출 비중도 높으므로 가격 인상 시 중국 제과 부문의 실적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