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제일제당이 어린 자녀가 있는 직원들을 위해 운영하는 어린이집 CJ키즈빌. 출처=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법무팀 김형민 대리(가명)는 지난 9월로 입사 1년이 된 신입 사원이다. 취업 준비 기간 동안의 갖은 고난과 역경(?)을 견디고, 김 대리는 국내 굴지의 식품기업 제일제당에 입사했다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대기업들은 연봉이 높은 대신 일을 많이 시키고 특히 복지가 부족하다’는 선배들의 조언이 떠올라 내심 걱정이 되기도 했다. 다행스럽게도 김 대리가 지난 1년 동안 생활한 CJ제일제당은 그러한 우려들과는 정반대의 기업이었다.

그는 “꿀을 실제로 찍어 먹어보았을 때 그 단맛을 알 수 있듯, 우리 회사는 다니면 다닐수록 복리후생, 조직문화 등 직원에게 제공하는 복지가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돼 있다”며 CJ제일제당은 마치 ‘꿀단지’ 같은 회사라고 표현했다.

직장 내 어린이집부터 콘도 지원까지

CJ제일제당은 지난 1953년 국내 최초의 설탕 생산업체에서 시작해 지난 60여년 동안 우리나라의 식품업계를 이끌어왔다. 최근에는 바이오, 사료, 제약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지난해 기준 매출 8조1522억원을 기록했다. 임직원들을 최대한으로 배려하는 사내 복지 제도들이 이러한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는 것이 CJ제일제당 직원들의 평가다.

CJ제일제당 복지제도 중에서 직원들에게 가장 반응이 좋은 것으로는 ‘CJ키즈빌’이 있다. 지난 2011년 5월 개원한 CJ키즈빌은 임직원들의 육아부담 해소 및 업무 집중을 위해 운영되는 직장 내 어린이집이다.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직원의 출퇴근 시간을 고려해 오전 7시 30분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된다.

이와 더불어 모든 직원들에 제공되는 기본적 복지 혜택은 직원 할인카드 제공 및 해외‧국내 콘도 지원 등이 있다. 직원 할인카드의 경우 CJ 계열사 및 제휴 음식점 및 카페 결제 시 35% 즉시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또한 직원들이 휴가로 국내 및 해외여행을 갈 때 이용할 수 있도록 콘도나 호텔 숙박권을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CJ제일제당은 직원들의 건강관리 지원을 위해 지난 1월 사옥 내 부속 의원 ‘CJ休CLINIC’을 개원했다. 가정의학과 및 물리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감기와 같은 간단한 진료를 필요로 할 때 이용할 수 있다. 임직원 전용인 부속의원은 쾌적한 진료환경과 수준 높은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 데다 병원으로의 이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회사와 임직원 동반 성장하는 ‘해피컴퍼니’ 꿈꾼다

CJ제일제당 복지의 기본적 방향은 회사와 임직원 모두의 ‘성장’이다. CJ제일제당 인사관리 담당자는 “해피컴퍼니란 회사의 비전과 개인의 비전이 연계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회사라고 생각한다”며 “회사와 임직원은 서로에게 득이 되면서 동시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존재가 됨으로써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매년 회사와 개인의 목표, 비전 등을 공유하며 복지 시스템을 통해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