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는 네트워크임과 동시에 초연결을 지향한다. 이 지점에서 전통사업은 붕괴되고 통섭되며 그 자체로 혼합 플랫폼을 지향하는 방법론을 추구하기도 한다. 이제 SK플래닛이 화물 정보망 트럭킹을 통해 물류 플랫폼 사업에 진출하는 시대다.

산업의 경계가 무너지는 혼란의 시대에서 물류업계의 굵직한 화두를 빠르게 건져내어 한 발 앞서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올해 4월 로지스타 서밋(LOGISTAR SUMMIT)을 통해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는 시대의 물류 역할(부제: Beyond Logistics)’을 조명한 SCL 전문매체 CLO가 오는 10월 11일 로지스타 포캐스트(LOGISTAR FORECAST) 2017을 역삼동 마루180에서 열어 눈길을 끈다.

▲ 출처=CLO

첫 화두는 크로스보더 물류다.

삼정KPMG에 따르면 해외직구 시장규모는 2014년 2330억 달러에서 2020년 9940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며 역직구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역직구 판매액은 4974억원으로 직구 판매액 4118억원을 넘어섰다는 소식이다. 이 지점에서 온라인을 통해 해외국가에 B2C로 상품을 판매하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는 국경을 넘나드는 물류의 흐름을 이해하는 강렬한 키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메인 세션에는 비투링크 이소형 대표, 이베이 권세라 차장, 우정사업본부 김경록 EMS담당 사무관, 민영훈 삼성SDS 스마트로지스틱스 사업부장 등이 연사로 참석한다.

두 번째 화두는 물류로봇(ROgistics, Robot in Logistics)이다. 로봇 인프라의 발전이 다양한 영역으로 전개되는 상황에서 그 외연적 성장에 배어있는 또 다른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BCG(Boston Consulting Group)의 2015년 발표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시장 규모는 약 32조원으로 2025년까지 51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며 CJ미래경영연구원에 따르면 물류로봇 시장은 2014년 18조원에서 연평균 10.1%로 성장, 2020년 약 35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자연스럽게 물류와 로봇의 결합이 창출할 대단위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페셜 세션에는 박현섭 KITECH(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사, 박창우 KETI(전자부품연구원) 박사, 진정회 엑스드론 대표이사, 박정훈 CJ미래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등이 연사로 참석한다. 연사들은 물류로봇의 글로벌 시장 트렌드와 한국로봇 R&D 현황, 그리고 물류드론 및 로봇 장비의 상용화 시점에 대해 심도있는 인사이트를 공유할 전망이다.

CLO 김철민 편집국장겸 대표는 “크로스보더 물류와 물류로봇 시장의 급성장이 2017년 물류업계의 화두”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가간 경계가 무너지는 시대의 비즈니스 생존 전략을 살피는 한편, 무경계 시대에 대처하는 글로벌 보부상의 지혜를 함께 나누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