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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황대영 기자] 도쿄증권거래소가 시스템 장애로 인해 모든 주식 거래가 중단됐다. 앞서 2005년과 2006년에도 일시적인 장애가 발생한 사례가 있지만, 온종일 전면 중단된 사례는 처음이다.

1일 도쿄증권거래소는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모든 주식 종목의 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는 나고야증권거래소와 후쿠오카증권거래소, 삿포로증권거래소 등에서도 거래가 정지됐다.

3700여개 종목이 상장된 도쿄증권거래소는 세계 3위 시가총액을 자랑한다. 지난 30일 거래량은 32조원에 달했다. 이번 거래 중단으로 인해 도쿄 증시의 주요 지수인 닛케이평균주가와 도쿄증권주가지수가 정상적으로 산출이 되지 않고 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시장의 중요한 인프라인 거래소에서 불가능해진 것은 투자자분들에게 거래 기회가 제한되는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조속한 복구와 함께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들은 도쿄증권거래소를 산하에 두고 있는 일본 거래소그룹(JPX)가 복구를 서두르고 있지만, 완전한 거래 재개까지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일본 금융청은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발생한 시스템 문제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