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4만명대를 유지하면서 다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1일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전날(30일) 4만929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744만7282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내 확진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캘리포니아주 81만9524명이다. 이어 텍사스주 78만7271명, 플로리다주 70만6516명, 뉴욕주 49만3155명, 조지아주 31만8026명 등 순이다.

전날(30일) 발생한 4만929명의 신규 확진자 가운데 캘리포니아주에서는 3237명, 텍사스주 3596명, 플로리다주에서 1948명, 뉴욕주 1098명, 조지아주에서 172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지난달 27일 25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냈으나, 이후 연일 3000명대의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 연일 1만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던 때와는 달리 이후 확연한 감소세를 보였던 뉴욕주에서는 최근 다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주는 지난달 29일 신규 확진자 1197명, 30일 1098명으로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코로나19 양성판정 비율이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3.2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주 동안 브루클린 남부와 퀸스 등 9여개 지역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3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주는 지난달 22~25일 동안 4만명대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으며, 이후 26일(2237명), 27일(1418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28일 4087명, 29일에는 5995명으로 급증했다.

조지아주는 지난달 28일 596명까지 떨어졌다가 전날(30일) 172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25일 5만3648명의 하루 신규 확진자를 기록한 이후 27일 28일 모두 3만명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29일 4만4227명, 전날(30일) 4만929명으로 다시 4만명대로 올라섰다.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사망자 또한 지난 27일 276명, 28일 355명으로 지난주 700~1100명대를 유지하던 때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29일 977명, 30일 955명으로 두배 이상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이달 초 사흘 간 이어진 노동절 연휴와 가을 맞이 개학 등을 확산세 이유로 보고 있다.

한편, 미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744만7282명, 누적 사망자는 총 21만174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