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코로나19로 닫혔던 수출길이 조금씩 열리는 분위기다. 반도체가 여전히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가운데 자동차 수출도 쾌조세를 보이며 승승장구하는 중이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은 여전히 부담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 9월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7.7% 늘어난 48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7.7% 늘어났으며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수출이 무려 7개원 만에 플러스로 돌아서는 순간이다.

▲ 출처=갈무리

반도체의 경우 여전히 효자였다. 90억달러를 수출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1.8% 늘어 났다. 자동차는 23.2%, 자동차 부품은 9.4%의 반등을 기록하며 역시 7개월 만의 수출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다만 반도체의 경우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악영향이 가시화될 경우 훗날을 기약할 수 없다는 말이 나온다. 지금이야 화웨이 제재가 시작되기 전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소위 밀어내기를 통해 수출량을 늘렸으나, 이는 단기적인 처방일 뿐 장기적 관점에서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것도 문제다. 국내 수출 지수가 7개원만 플러스를 기록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질 경우 수출길이 다시 막힐 수 있다는 불안감도 감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