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곽예지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계속 3~5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여러 의학 전문가들이 올 가을과 겨울에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9일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36만1611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내 확진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캘리포니아주 81만3257명이며, 이어 텍사스주 77만7165명, 플로리다주 70만1302명, 뉴욕주 49만860명, 조지아주 31만5281명 등 순이다.

전날(2일) 미국에서는 3만7418명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캘리포니아주에서는 3166명, 텍사스주 4085명, 플로리다주에서 73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산세가 가장 가파른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연일 2만~4만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텍사스 주는 지난 22~25일 동안 4만명대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으나 26일(2236명), 27일(1417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날(28일) 4000명대로 두배 이상 급증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8월14일 6만1207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한 이후 연일 3만~4만명대를 유지하다가 이달 25일 5만3646명을 기록했다. 이후 26~28일 다시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이는 주말 사이 검사 건수가 줄어든 것이 확진자 감소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지난 27일 276명, 28일 355명으로 지난주 700~1100명대를 유지하던 때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국에서는 확산세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데, 이는 이달 초 사흘 간 이어진 노동절 연휴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근 워싱턴대 의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겨울에 급증할 가능성이 높고 연말까지 하루 3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국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736만1611명과 누적 사망자 20만9808명으로 모두 세계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