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진혁 기자] 정부의 지속적인 부동산 규제와 함께 수도권을 중심으로 섹션오피스, 생활형 숙박시설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각종 규제에서 자유롭고 대출을 폭넓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서도 주거형 복합시설 내 들어선 섹션오피스가 주목받고 있다.

섹션오피스는 등장한지는 오래됐지만, 최근 스타트업 열풍과 1~2인 기업 등 소기업이 증가하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1인 창조기업(4명까지 근로자를 고용하더라도 1인 창조기업으로 분류)은 ▲2013년 7만7009개에서 ▲2017년 26만4337개 ▲2019년에는 28만856개로 집계됐다. 6년간 약 4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소형 오피스가 아닌 섹션오피스가 떠오르는 이유는 설계에 있다. 모듈형 설계가 특징인 섹션오피스는 원하는 만큼 공간을 쪼개 쓸 수 있다. 면적이 작은 만큼 분양가 역시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초기 투자비용이 적어 소규모 투자에 적합하다. 환금성이 좋고 업종의 제한이 없어 지식산업센터보다 자유로운 투자가 가능하다.

더불어 주택과 달리 대출규제가 없으며 전매가 자유롭고 보유 시 주택 수에도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다. 여기에 업무용으로만 조성되기 때문에 오피스텔과 달리 화장실, 주방 등 업무와 관련 없는 시설도 배제돼 공간활용도가 높다.

섹션오피스 중에서도 주거복합시설 내 들어선 섹션오피스는 더 큰 주목을 끌고 있다. 인근에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근무환경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시티'의 섹션오피스 506실은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또 비슷한 시기에 고양시에 공급된 '백석역 더리브 스타일' 섹션오피스 164실도 조기 완판에 성공하며 주거복합시설 섹션오피스의 인기를 증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 및 1인 기업 증가로 용도에 맞게 공간 분할이 가능한 섹션오피스가 새로운 부동산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코로나 이후 회사가 밀집된 업무지구에서 근무할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편리한 근무환경을 누릴 수 있는 주거복합단지의 섹션오피스가 더욱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인천의 중심지인 부평역 인근에 주거복합단지 내 섹션오피스가 분양할 예정에 있어 주목할 만하다. 대림건설㈜과 ㈜대림코퍼레이션이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일원에서 분양 예정인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오피스가 그 주인공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3개동으로 구성되며 이 중에서 섹션오피스는 지상 2~3층 156실이다. 전체 구성으로는 오피스텔 전용면적 23~41㎡ 1208실, 지상 1층 근린생활시설 18실로 이뤄져 있다.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오피스는 서울지하철 1호선·인천도시철도 1호선·GTX-B노선(예정) 환승역인 부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특히 부평역은 GTX-B노선이 정차할 예정으로 노선의 종점인 송도역(예정)보다 서울과 더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노선이 개통되면 부평역(예정)에서 여의도역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해지는 등 서울 도심으로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입주 기업들의 서울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대규모 상권이 모여있는 부평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롯데마트, 부평역 지하상가 쇼핑몰, 2001아울렛, 모다백화점 등 쇼핑·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인근으로 한국지엠부평공장, 부평국가산업단지가 가까운만큼 관련 종사기업을 배후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섹션오피스 전용 발코니 서비스 면적 제공으로 업무 공간 활용 극대화를 꾀했다는 점이다. 쾌적한 업무환경을 위한 냉난방시스템, 환기시스템(전열교환)과 디지털도어락을 기본제공한다.

이 밖에 주차장 내 공유차량 시스템을 도입하는 카쉐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임대인 대신 임대관리를 위탁받아 공실 및 민원처리를 하는 임대관리 서비스, 대행업체를 통해 입주민의 요청을 처리해주는 컨시어지 서비스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오피스 분양전시관은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10월 공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