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외국인과 내국인 면세점 이용이 늘어나면서 면세점 매출이 4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 월별 면세점 매출. 자료=한국면세점협회

29일 한국면세점협회는 지난 8월 면세점 매출은 1조44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15% 증가한 수준이다. 외국인과 내국인 수요가 늘어나면서 올해 1월 이후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면세점 매출은 코로나19 타격에도 소폭 개선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4월 면세점업계는 9867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5월 1조179억원, 6월 1조1130억원, 7월 1조2515억원, 8월 1조4441억원 의 추이를 보이는 중이다. 

▲ 자료=한국면세점협회

지난달 외국인 매출은 1조383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813억원 증가한 수준며, 외국인 고객수도 소폭 증가했다. 내국인 매출액은 607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4개월간의 실적 개선으로 면세점 전체 실적 개선을 예상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지난 8월 매출은 전월 대비 15% 개선됐지만 지난해 대비로는 33.9% 감소한 실적이었다"라며 "외국인 이용객(따이궁)들의 체류비용, 이들에게 지급하는 수수료를 감안한다면 면세점 수익은 많이 낮아진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