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쿠팡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각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쿠팡이 협력하니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살아났다. 쿠팡에 따르면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쿠팡에 입점한 지역 영세소상공인들의 2020년 상반기 매출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소상공인 매출이 8%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큰 대비가 된다.

쿠팡은 25일 ‘2020 힘내요 대한민국’ 리포트를 발행해,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의 상생협력 결과를 조명했다. 지난 4월부터 전국 9개 지자체와 협력해 코로나19로 판로가 끊긴 중소상공인의 제품을 쿠팡이 직매입해 판매를 촉진한 결과 보고서다. 이 기간 쿠팡과 지자체는 ‘힘내요 대한민국 기획전’, ‘대한민국 동행세일’ 등을 통해 1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 전국 2000개 지역 판매자를 지원했다.

▲ 출처= 2020 쿠팡 리포트

한국신용데이터가 전국 60만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은 평균 8% 감소했다. 반면, 쿠팡에 입점한 영세소상공인들의 경우 매출이 100% 이상 급증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대구광역시와 관광객이 40% 하락한 제주특별자치도는 매출이 각각 13%, 11% 하락해 가장 큰 타격을 받았지만 쿠팡 입점 대구와 제주지역 소상공인은 각각 100%, 171% 매출이 성장했다.

그런가하면 경상북도 포항시 수산진흥과는 코로나19로 30톤에서 1톤으로 감소한 강도다리 출하량이 쿠팡 로켓프레시를 통해 무침회와 물회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의 출하량을 뛰어넘었다. 경상북도 청도의 과일 업체인 ‘엘푸드’ 역시 로켓프레시 배송을 통해 쿠팡 입점 4개월 만에 월 매출이 10배 넘게 올랐다. 

단국대 경영학부 정연승 교수는 “장기화되는 언택트 시대에 디지털은 지역 경제 부흥의 핵심요소로 등장했다”라면서 “직매입 직배송의 쿠팡의 시스템이 판매자와 고객은 물론이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동시에 도울 수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