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서울시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서울시가 2024년 도시농부 100만명 시대를 연다는 목표로 ‘도시농업 활성화 5개년 종합계획’을 23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8년 새 14배로 급증한 도시농부 수에 비해 여전히 부족한 도시농업 공간과 지원 인프라를 촘촘하게 확대해 보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고령화 시대, 공동체 붕괴, 코로나 블루 같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농업’ 활용을 한다는 것이 핵심 취지다. 

시는 도시농업과 관련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도시농업지원센터’를 2024년까지 1자치구 1개소로 확대한다. 또한 도시농업을 도시의 재난 대응력을 키우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형 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도시농업 활성화 5개년 종합계획’은 3대 분야 27개 사업으로 구성된다. 5년간 총 2514억원을 투자한다. 3대 분야는 △공간확보 △시민참여 확대 △사회적 가치 확대다. 

먼저, 도시농부 100만 시대를 위해 도시농업 공간을 현재 202ha에서 2024년 240ha 규모로 확대한다. 

수평적 확장이 어려운 대도시 특성을 고려해 옥상텃밭, 그린힐링오피스, 벽면녹화 등 건물면적을 최대한 활용하는 수직적 확대를 시도한다. LH공사 임대주택 등 타 기관의 영역과 서울시 근교지역까지 확장한다. 또한 도시농업과 휴게, 문화,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이 한 곳에 이뤄지는 복합공간도 권역별 4개소를 조성해 도시농업 입문공간으로 활용한다.

이어, 도시농업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 도시농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시농업의 일상화를 시도한다.

자치구별 도시농업지원센터를 전 자치구에 1개소씩 지정 운영하고 다양한 공동체 활동도 지원한다. 서울 시민은 지역에서 농촌체험을, 지역의 농민들은 서울에서 직거래장터를 여는 상생사업도 지속한다. 

마지막으로 도시화, 고령화 사회에 따른 각종 사회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전략으로 도시농업을 활용한다. 변화하는 도시농업 환경 속에서 서울시가 전문가 양성에 나서고, 스마트팜 등 유망산업을 발굴해 일자리 창출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24일부터 개최되는 ‘제9회 서울 도시농업박람회’ 정책관을 통해 ‘도시농업 5개년 종합계획’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총 4일간의 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도시농업은 시민 개인의 삶에도 휴식과 힐링이 되고 있다”며 “이런 효과와 시민 호응을 바탕으로 도시농업 5개년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시민과 함께 100만 도시농부 시대를 열고, 도시농업이 단순 취미활동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창업이나 일자리 기회로도 연결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