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지난 16일 사전계약을 개시한 준중형 SUV 디 올 뉴 투싼. 디 올 뉴 투싼은 사전계약 첫날 1만여대를 기록함으로써 현대차의 역대 SUV 모델 가운데 최고치를 보였다. 출처= 현대자동차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형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투싼(이하 신형 투싼)으로 사내 동일 차종 가운데 역대 최고 수준의 사전계약 첫날 기록을 세웠다. 이전 모델 대비 커진 실내외 규모와 신규 사양을 바탕으로 수요를 창출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차는 지난 16일 전국 영업점을 통해 신형 투싼의 사전계약을 개시한 후 첫날 계약대수 1만842대를 기록했다.

신형 투싼은 현대차 역대 모델 가운데 더 뉴 그랜저(1만7294대)와 신형 아반떼(1만58대)에 이어 세 번째로 사전 계약 1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 SUV 제품 가운데선 첫 기록이다.

신형 투싼은 현대차의 차세대 차체인 3세대 플랫폼을 갖춤으로써 전작 대비 넓어진 실내공간과 향상된 주행 안전성을 갖췄다. 감성 공조 시스템을 비롯한 첨단 편의사양을 갖춘 점도 신형 투싼의 소구 포인트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의 엔진 라인업을 스마트스트림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엔진, 스마트스트림 디젤 2.0엔진 등 3종으로 구성했다. 투싼 모델에는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함으로써 고객 선택폭을 넓혔다.

다만 현대차는 현재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사전계약을 접수하지 않고 있다. 환경부의 저공해차 인증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출시 가격을 소비자에게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우선 전시장 등을 통해 가솔린, 디젤 등 내연기관 모델로 사전계약을 접수한 다음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이 산정 되는대로 계약 모델을 전환할 수 있도록 고객에게 안내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차급을 뛰어넘는 디자인과 상품성을 갖춘 신형 투싼으로 준중형 SUV 시장을 부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