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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인사이드] 펩시, 수면 도움 기능성 음료 출시 까닭

수면 향상과 스트레스 완화 도움 성분 함유 음료 ‘드리프트웰’ 사내 공모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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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펩시가 오는 12월 출시할 새로운 음료 ‘드리프트웰’에는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고 스트레스의 신체적 증상들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진 L-테아닌(L-theanine)이 함유되어 있다.     출처= PepsiCo

[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의사와 치과의사들은 사람들이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지면서 치아에 금이 가거나 불면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펩시코(PepsiCo)가 신제품 드리프트웰(Driftwell)을 출시하면서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편이 될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다고 CNBC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몬 라구아르타 펩시코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해 사내 경쟁 제도를 도입하면서, 펩시의 직원들은 소비자들이 취침 전 스트레스를 풀고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내 놓았고, 이 아이디어가 회사 내부 심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회사는 이 아이디어를 실현시켰다.

펩시코 북미 음료 사업부의 혁신 담당 부사장 에밀리 실버는 이 제품이 아이디어에서 개발 에 이르는 과정이 가장 빨랐던 제품이라고 말했다. 드리프트웰은 오는 12월에는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2021년 1분기에는 오프라인 식료품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우리는 분명히 이와 관련된 기능성 음료에 대한 엄청난 욕구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즘 같이 불안감이 유발되는 시기에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음료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거시적 관점에서 볼 때, 소비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점에 이 제품을 출시하게 된 것 같습니다.”

기능성이 강화된 이 음료에는 200밀리그램의 L-테아닌(L-theanine)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녹차와 홍차 그리고 일부 버섯에서 발견되는 아미노산이다. 몇몇 연구에 따르면, 이 성분은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고 스트레스의 신체적 증상들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버 부사장은 "L-테아닌에 대한 그런 과학적 및 규제적 관점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특히, 우리는 임상 데이터를 통해 그것이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으며 안전성이 있음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드리프트웰에는 또 마그네슘 하루 권장량의 10%를 함유하고 있다. 이 음료는 7.5온스(220cc) 미니 캔에 블랙베리 라벤더 한 가지 맛으로 출시된다. 실버 부사장은 이 정도 양이 소비자들이 화장실을 다시 갈 필요 없이 취침 전에 수분을 공급하기에 완벽한 사이즈라고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의 자료에 따르면, 기능성 물 음료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미국에서만 29억7000만 달러(3조 5000억원)에 달했으며 올해 5%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에서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음료의 카테고리는 훨씬 더 작지만, 이완에 도움을 주는 음료가 일본에서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미국인들의 일상 생활의 일부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실버 부사장은 "아직 이 카테고리는 태동기여서, 우리가 음료의 관점으로 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펩시코 같은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탄산수에 대마 성분인 CBD를 첨가해 수면을 돕고 긴장을 풀어주는 음료라고 홍보하고 있다(그러나 이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충분한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은 식품이나 음료에 대마 성분을 첨가하는 것을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그런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펩시코 같은 대기업들은 FDA가 금지하는 대마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L-테아닌 같은 입증된 성분을 첨가함으로써 FDA의 규제 논란에서 벗어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NPD 그룹의 식음료 업계 애널리스트 대런 시퍼는 "우리는 음료를 맛, 기능, 이온 의 세 가지 기준으로 분류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최근 기능성 음료들이 단 맛 위주의 음료 시장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기능성 및 이온 음료들이 사람들의 인기를 얻으면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단 맛 위주의 음료 판매량이 다소 줄었다.

이에 따라 펩시코도 탄산음료에 덜 의존하고 소비자들의 건강과 기호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일환으로 펩시코는 2016년에 건강발효음료 콤부차(kombucha) 음료 제조사 케비타(keVita), 2018년에 식물성기반 에너지 바 회사 헬스 워리어(Health Warrior)를 인수하는 등 건강과 웰니스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과일 기반 음료와 야간 단백질 분말 제품을 출시하며 기존의 스포츠 음료 브랜드 게토레이를 보다 광범위한 기능성 범주로 확대하고 있다.

홍석윤 기자 syhong@econovill.com

기사승인 2020.09.15  18:04:31

<경제를 리뷰, 미래를 본다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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