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트나이트 시즌4 관련 이미지. 출처=갈무리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애플과 앱 마켓 정책 관련 공방을 벌이고 있는 에픽게임즈가 자사 앱 ‘포트나이트’의 이용자 수가 애플 앱스토어에서 삭제된 이후 급감해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법원에 복원을 재차 호소했다.

지난 4일(현지시각) 더버지 등 외신에 따르면 에픽게임즈는 캘리포니아 북부지역법원에 제출한 소장을 통해 “포트나이트의 iOS내 DAU(일간활성이용자수)가 게임이 앱스토어에서 삭제된 이후 60% 이상 급감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포트나이트를 삭제한 이후 iOS를 이용하는 포트나이트 기존 이용자들은 게임 플레이는 가능했지만, 추가적인 업데이트를 할 수 없게 됐다. 이 가운데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의 새로운 시즌 업데이트를 지난달 27일 단행하며 iOS 이용자들은 타 플랫폼 이용자들과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이용자가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픽게임즈는 “iOS는 포트나이트의 가장 강력한 플랫폼”이라면서 “(iOS에는)1억1600만명의 등록 유저들이 있으며, 이는 전체 등록 이용자인 3억5000만명의 3분의1 수준”이라고 말했다.

에픽게임즈가 이처럼 앱스토어 퇴출에 따른 구체적인 피해를 주장하는 건 법원의 결정을 뒤집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앞서 법원은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 복원해달라는 에픽게임즈의 요청을 거부하며, 증명된 피해가 없고, 에픽게임즈가 iOS의 정책을 전략적으로 어겼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건은 에픽게임즈가 앱스토어에서 유통되던 자사 앱 ‘포트나이트’에서 앱스토어의 결제 시스템을 우회하는 방법을 사용하자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포트나이트를 즉각 삭제하며 벌어졌다. 에픽게임즈는 애플에 소송을 제기했고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에픽게임즈와 애플은 오는 28일 추가적인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