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국토교통부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올해부터 서울 내 36만4000가구 신규 주택이 공급된다. 이는 수도권에 공급될 예정인 127만 가구의 일부로, 나머지 공급 물량은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수도권 내 안정적 주택 공급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공공택지 84만가구, 정비 39만가구, 기타 4만가구 등 127만 가구의 주택을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공공택지물량 84만 가구는 현재까지 입지선정 또는 지구지정이 완료돼 올해 이후 입주자모집(공급 기준시점)이 예정된 부지를 말한다. 정비사업 물량은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입주자 모집(공급 기준 시점)이 예정된 기존사업장과 이번에 도입하는 고밀재건축·공공재개발도 포함한다.

수도권 127만호 주택 공급계획을 보면, 올해 17만9000가구 공급을 시작으로 2021년 20만1000가구가 공급된다. 2022년은 19만5000가구가 이어 공급되며, 2023년 이후 65만3000가구는 차례로 공급된다. 

▲ 출처 = 국토교통부

서울 공급물량을 살펴보면, 공공택지를 통한 11만8000가구, 정비사업으로 20만6000가구, 기타 사업을 통해서 4만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먼저 공공택지를 통해 공급하는 11만8000가구를 권역별로 살펴보면,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에 4만1000가구, 서남권(강서·구로·영등포·동작·관악)에 1만9000가구, 서북권(용산·은평·마포·중)에 2만6000가구, 동북권(노원·도봉·성동·중랑·광진)에 2만5000가구 등이다.

서울시 공공택지를 통한 입주자 모집 물량은 올해 고덕강일, 수서역세권, 서울양원 등을 포함해 총 1만3000가구가 예정돼 있다. 내년에는 공릉아파트, 옛 성동구치소, 강서군부지 등이 포함된 1만가구(사전청약 도입시), 2022년에는 1만3000가구 입주자 모집이 진행된다. 사전 청약제를 태릉 골프장 부지와 서울시 추진 사업 등에도 적용해 공급 일정을 앞당길 예정이다. 

서울시 내에 정비사업을 통해 총 20만6000가구를 공급한다. 기존 재건축·재개발 등에서 11만6000가구를 공급(입주자모집 기준)할 계획이다. 공공재개발 및 공공참여형 고밀재건축을 통해 9만 가구를 공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간이 주택법, 도시개발법 등에 따라 직접 택지를 개발하여 공급하는 주택물량도 연평균 4000~5000가구가 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공급 계획을 보면 경기 서북권이 18만9000가구, 경기 동북권 14만2000가구, 경기 동남권 15만가구, 경기 서남권 27만5000가구, 인천 15만1000가구 등으로 분류 돼 있다. 국토부는 "신규택지는 사전청약제 등을 통해 공급효과를 최대한 앞당기고, 고밀재건축·공공재개발 등 정비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사업공모, 선도사례 발굴 등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며 "그간 마련한 대책을 추진하는 것뿐만 아니라, 선제적인 주택공급 기반도 지속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